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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차로 급변경에 과속…서울 관문서 잦은 사고

입력 2021-09-20 19:12 수정 2021-09-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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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요금소, 그중에서도 '하이패스 차로'에선 매년 수십 건의 사고가 납니다. 어디서 가장 많이 나는지 따져봤습니다. 동서울 톨게이트와 서서울 톨게이트 그러니까, 서울을 드나드는 곳이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하이패스 구간에 진입합니다.

옆 차로에서 달리는 차량이 갑자기 진로를 바꿔 돌진하자 충돌하고 맙니다.

또 다른 요금소 앞.

요금소를 통과하던 화물차가 차로를 바꾸려고 후진을 시도하다 뒤따르던 차를 들이박습니다.

모두 하이패스 구간에서 난 사고입니다.

전국 하이패스 이용률은 85%(전체 1356건) 최근 5년간 하이패스 구간에서 180건의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매년 30건씩 꾸준히 사고가 일어나는데, 일반 차로까지 합쳐 요금소 구간 전체로 따지면 500건에 가깝습니다.

사고가 자주 나는 곳을 꼽아봤더니 동서울과 시흥, 서서울 톨게이트 등 주로 서울을 오가는 관문이었습니다.

하이패스 구간에서 나는 사고의 주요 원인은 차로 급변경, 정차, 과속 등입니다.

요금소 구간에선 차로 변경이 빈번한 만큼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가장 사고가 많이 난다는 동서울 톨게이트에 나와 있습니다.

이 스피드건을 가지고 직접 하이패스 차선에서 달리는 차량의 속도를 측정해보겠습니다.

시속 50km, 규정대로라면 범칙금 부과 대상입니다.

일반 하이패스 차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km.

다차로 하이패스의 경우 시속 50~80km이지만 이를 준수하는 차량이 많지 않습니다.

경찰도 사고 가능성 등을 우려해 단속에 소극적입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지난 5년간 10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과속 방지, 과속 단속을 위한 CCTV 설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반 차로에 잘못 진입해도 후진하거나 급하게 차로를 바꾸지 말고 그대로 통과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
(영상디자인 : 최석헌·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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