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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다리 밑, 이민자 1만명 몰려…미 정부는 송환 작업

입력 2021-09-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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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경지대는 지금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넘어오려는 이민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리 밑에 난민촌을 꾸려 만 명 넘는 사람들이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이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미국 정부가 나섰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와 멕시코를 연결하는 리오그란데 강입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강을 건넙니다.

음식, 생필품은 물론 침대 매트리스까지 챙겼습니다.

모두 미국 망명 신청을 한 이민자들입니다.

대부분 중남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왔습니다.

불안한 국가 정세와 잇단 지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미국 망명 신청자 : 아시다시피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찾고 있어요. 그곳은 바로 미국 뉴욕입니다.]

임시보호소가 있지만 갑자기 몰린 이민자를 수용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대부분 다리 밑에서 난민촌을 형성하고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시 화장실 20개 정도에 먹을 것은 물론 마실 물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난민촌에는 1만 4천 명이 넘는 이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대처에 나섰습니다.

국토안보부는 텍사스 국경에 집결된 불법 난민촌에서 우선 난민 2천 여명을 송환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주까지 최소 400명의 관리자를 투입해 송환 작업을 서두를 계획입니다.

[브루노 로자노/미국 델리오 시장 : (텍사스 국경) 델리오 지역으로 연방과 주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국토안보부는 아이티에서 건너온 난민을 다시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아이티 당국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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