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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특사' 방탄소년단, 국가 위해 추석 연휴도 반납

입력 2021-09-17 14:08 수정 2021-09-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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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추석 기간 민간 외교관이 된다.

방탄소년단은 주말부터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공무로 명절을 보낸다. 19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에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한다. 문 대통령은 유엔 측이 '(SDG 관련 행사에) 정상들을 대표해서 문 대통령이,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서는 방탄소년단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요청을 해 왔다고 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20일(현지시각) 개최되는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유엔총회 부대 행사에서 연설을 한 바 있어, 올해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을 모은다. 청와대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온 만큼 이번 총회 참석으로 전 세계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주요 국제이슈에 대한 미래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추석에도 전 세계에 한복 알리기에 앞장섰다.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마련한 'BTS 위크'를 통해 한복을 입고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아이돌'을 불렀고, 경회루에서는 '소우주'를 열창했다. 방탄소년단은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등 가사에 담긴 국악 추임새로 흥을 돋우며 한국의 멋을 전 세계에 전파했다.

방송 이후 한복은 미국 트위터 트렌드에 올랐고 한복 디자이너까지 세계적인 관심을 얻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내용을 적극행정 사례로 소개하고 "방탄소년단의 무대로 궁궐을 중심으로 한 한류 콘텐츠의 성공은 신한류 흐름이 전통문화와 역사 등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청와대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을 알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방탄소년단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하고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줬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많이 높여줬다.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덕분에 외교활동이 수월해졌다"고 이야기했다. 김정숙 여사는 "우리 세대는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전 세계인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고 거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임명장과 함께 붉은색 외교관여권도 받았다. 문화특사가 된 멤버들은 여권법 시행령 제10조에 따라 출입국 시 소지품 검사를 받지 않으며, 의전을 받아 별도로 출입국이 가능하다. 사증면제협정에 따라 일부 국가에선 사증(비자)을 받지 않아도 된다. 죄를 지어도 현지 국가에서는 처벌되지 않는 면책특권 등도 가지게 된다. 특사자격이기 때문에 수행기간 동안에만 외교관여권을 사용할 수 있고 해외투어 등의 스케줄 일정에는 일반여권을 써야 한다.

추석 기간 특별 임무를 맡은 리더 RM은 방탄소년단을 대표해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뭔가 국익과 이렇게 나아가서 외교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더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음악과 춤 말고도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특별사절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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