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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속된 고교생들, 할머니에 '담배 셔틀' 시키며 깔깔깔

입력 2021-09-17 11:50 수정 2021-09-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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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60대 할머니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며 괴롭힌 고등학생들이 큰 공분을 산 가운데, 현장에 있었던 학생 2명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어제(16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폭행·강요 등 혐의로 A 군 등 고등학생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2명은 주도적으로 할머니를 괴롭힌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경기 여주시 한 거리에서 60대 여성 B 씨에게 폭언하고 꽃으로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 모습이 찍힌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알려지게 됐습니다.

영상에는 담배를 사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B 씨에게 고등학생 무리가 폭언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그리고 옆 평화의 소녀상에 놓였던 추모용 국화로 할머니의 머리를 때렸습니다.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 그것만 딱 말해"라며 협박하는 모습입니다.

자리를 뜨려는 B 씨에게 반말로 조롱하고, 손수레를 걷어차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학생들은 이 상황을 지켜보며 웃었습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있었던 학생 4명을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을 포함한 모두 5명의 학생이 8월 초부터 B 씨를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시장 상인들도 이처럼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고 밝혔지만 경찰은 학생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 결과 2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영상이 공개되자 학생들을 강하게 처벌하라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청원인은 "노인을 상대로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면서 강력 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지금까지 11만 7000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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