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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USB' 파일 입수·분석…메모엔 '고발장 당에 전달'

입력 2021-09-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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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 고발장이 국민의힘에 전달된 경로와 관련한 소식 저희가 잇따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가 수사기관에 제출한 USB 자료 전체를 저희 취재진이 분석을 해봤는데요. 여기에는 고발장을 당에 전달했다고 적은 조씨의 메모 파일도 있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성은 씨가 검찰과 공수처에 제출한 전체 자료입니다.

마지막에 메모 형태의 캡처된 사진 파일이 2개 있습니다.

'주요내용'이란 제목으로 조씨가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주요내용, 판단내용'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습니다.

문서정보를 보니 '찍힌 날짜'가 8월 12일 오후 1시 32분과 41분입니다.

박지원 국정원장과 8월 11일 만나고 이튿날 만들어진 겁니다.

조씨는 박 원장과 만난 직후 내용을 정리한 이유에 대해 "언제 언론에 보도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사 등에 대비해 작성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장과 사안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사실관계' 중 세 번째 항목입니다.

김웅 의원에게 받은 고발장 등 자료를 당시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 등에 전달했다고 쓰여있습니다.

조씨는 앞서 "당에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조성은/제보자 (지난 10일 / JTBC '뉴스룸') : 선거기간 이후에도 얼마든지 당에서 고발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 판단으로 그 (당에 고발장 전달) 부분은 적절하지 않구나 하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수사에 대비해 사실관계를 정리하면서 '당에 전달'했다고 적은 겁니다.

조씨는 JTBC와의 통화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에 고발장이 왔는데 어떻게 해야되는지 간단히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법률지원단에 상의해보라고 하길래 법률지원단 변호사에게 구두로 말한 적은 있다"며 "고발장 자체는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법률지원단 관계자는 "고발과 관련해 조씨에게 들은 것도 받은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조씨가 당에 관련 내용을 전했다고 한 만큼, '손준성 보냄'으로 돼 있는 '최강욱 고발장'과 실제 당이 제출한 고발장과의 연관성을 밝혀내기 위한 국민의힘 자체 조사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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