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감사원·성남시·경기도 '대장동 의혹' 감사한 적 없었다

입력 2021-09-17 08:18 수정 2021-09-17 08: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야당에서는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언급하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하고 있고요.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적극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특혜의혹을 들여다본 감사 결과가 있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감사원에서도 또 해당 지자체 성남시와 경기도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까지 옮겨붙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윤창현/국민의힘 의원 (그제) : (화천대유 수익률이) 11만5345%입니다. 저런 수익률이 과연 가능하냐…]

[김부겸/국무총리 : 조금 상식적이지는 않다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잇따른 감사 요구에 김부겸 총리는 기존의 감사 결과를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윤영석/국민의힘 의원 : 총리실과 빨리 중앙정부에서 이러한 부분에서 감사를 하고…]

[김부겸/국무총리 : 몇 차례 벌써 감사도 하고 수사도 했다는 거 아니에요. (성남시나 경기도의) 감사 결과라든가 이런 게 있는지 요거는 내가 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도 감사에 시달려온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성남시장으로서 매일 수사, 감사, 조사에 시달리던 제가 불법이익을 취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감사원은 물론, 해당 지자체인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들여다 본 감사는 없었습니다.

한 성남시 관계자는 "우리가 하면 내부 감사인데 그런 감사를 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성남시는 개발이 추진된 2014년 이후 사업을 맡았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종합감사를 세 차례 벌였습니다.

공개된 감사결과에 대장동 개발이 언급되긴 합니다.

가장 최근 감사인 2019년엔 "대장동 주거단지 개발로 성공적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는 총평이 담겼습니다.

공사가 "대장 개발 추진과 시행사인 '성남의 뜰' 지분 이익으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냈다"고도 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분 50%를 가진 공사가 1830억 원을 배당받는 동안, 단 1%의 지분을 가진 화천대유는 557억 원을 배당받았고,

관계사까지 포함하면 배당금만 4000억 원이 넘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화천대유, 분양 아파트 부지 '40%' 따내…"4000억 배당금 외 수천억 더 벌었다" 이재명, 대장동 의혹 수사 요구에 "100% 동의한다" '대장동 의혹' 경선 변수로?…설훈 "감옥 간 MB 떠올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