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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최고의 순간'…타임이 꼽은 '거장' 윤여정

입력 2021-09-16 21:13 수정 2021-09-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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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배우 : 난 최고 그런 말이 참 싫어요. 최고의 순간인지 난 모르겠고,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앵커]

아카데미상을 받은 날 이렇게 말했던 배우 윤여정 씨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꼽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습니다. 6개 부문 가운데 예술가가 아닌 거장으로 뽑혔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우조연상에 이름 불린 것만 42번.

아카데미의 높은 벽도 뛰어넘은 아시아의 일흔 넷 배우는 유쾌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말로 전세계를 또 한번 사로잡았습니다.

삶의 태도가 녹아든 재치와 당당한 모습은 시상식 최고의 순간으로 꼽혔고,

[윤여정/배우 (미국 NBC 뉴스 인터뷰) : 인생은 놀랄 만한 일로 가득합니다. 상을 받는 순간은 물론 기뻤지만 제 삶을 바꾸진 못할 거예요.]

'미나리'의 순자 뿐 아니라 배우이자 엄마, 또 인간 윤여정이 굴곡을 딛고 끝없이 도전해온 56년의 시간도 조명됐습니다.

[윤여정/배우 : 절실해서 했거든요. 정말 먹고살려고 했기 때문에, 대본이 저한텐 성경 같았기 때문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윤여정을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했습니다.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 스티븐 연이 포함된 예술가 부문이 아닌 '타이탄', 거장 중 하나로 소개됐습니다.

추천사를 쓴 스티븐 연은 "그의 존재 자체가 자신을 가두려는 상자에 맞선 저항"이었다며, "사회적 기대를 깨뜨리는 것부터 완전히 실현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까지 윤여정만의 길을 만들어 왔다"고 했습니다.

용기있는 기권으로 기록 이상의 가치를 알린 체조 여왕 바일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 등이 같은 부문에 뽑혔습니다.

윤여정은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 해"라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화면제공 : AMPAS)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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