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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더 남쪽으로 이동…제주·남부지방 강한 비

입력 2021-09-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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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4호 태풍 '찬투'가 당초 예상 경로보다 조금 더 남쪽으로 치우쳐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17일) 아침 7시쯤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난 뒤 오후에 일본 쪽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사이를 관통하지 않고 한반도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채 움직일 것으로 보여 일단 다행입니다. 하지만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최고 400mm의 폭우가 더 쏟아지겠습니다. 지리산과 남해안에도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이미 비가 많이 내린 상태였고요. 이제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면 산사태처럼 곳곳이 무너져내리는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서요. 제주 전역에 안전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 바로 아래쪽으로 태풍 '찬투'가 만들어낸 동그란 구름대가 보입니다.

태풍의 중심 부근엔 초속 29m의 강한 바람이 불고, 강풍 반경은 280km에 이릅니다.

태풍은 제주 먼바다에서 며칠째 정체 상태를 보였습니다.

시속 5km 정도로 위아래를 오가면서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진로를 가로막던 북쪽의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오늘 새벽부터는 점차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만, 북쪽 고기압이 여전히 강한 세력율 유지하고 있어 애초 예상 경로보다는 조금더  남쪽으로 치우쳐 이동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7시를 전후해 제주도 남쪽 해상에 가장 근접한 뒤 대한해협을 통과해 내일 저녁엔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토요일 새벽엔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소멸하겠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오늘부터 내일까지 제주도엔 최고 400mm, 지리산과 남해안엔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충청과 전라·경상도에는 10에서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미 제주도엔 많게는 7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상태여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이 몰고 온 바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제주도에는 초속 40m가 넘는 순간적인 돌풍이 불겠고 남해안에도 초속 20m에서 3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고, 만조 시기가 겹치면서 해안가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중북부 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은 낮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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