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어제(15일)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수천억 원의 개발 이익을 오히려 환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화천대유는 누구 거냐'며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지사직 사퇴와 수사도 촉구했는데, 이 지사는 수사를 하는 것에 대해 "100퍼센트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경기도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산관리 업체 화천대유를 통해 이재명 지사가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도의회에 출석한 이 지사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이 지사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저한테 사퇴해라, 수사해라 말씀하시는데 뭐 수사하는 거 전 100% 동의합니다. 제가 알기론 이미 수사 몇 번 했습니다. 또 요구를 하면 저는 100% 찬성합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이 압력을 행사에 민간개발하려던 걸 자신이 공공개발로 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천억 원의 개발이익을 성남시민의 이익으로 환수했단 걸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국민의힘 (도)의원들께서 자기 선배 국회의원이 하신 일을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직접 수사 의뢰하세요!) 명색이 (도)의원님께서 발언하는데 방해하고 막 그러는군요? (허위사실을 말씀하시면 안 되죠, 지사님.) 뭐가 허위입니까? 뭐가 허위입니까?]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국민의힘의 공세는 이어졌습니다.
[윤영석/국민의힘 의원 : 5000만원 자본금을 가진 조그마한 회사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4000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편취했습니다. 총리실과 중앙정부에서 감사를 하고 공수처에서 이걸 압수수색을 해야 됩니다.]
민주당은 현실성 없는 의혹 제기라며 이 지사를 감쌌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방자치단체의 산하 공사를 통해서 이렇게 수천억이라든지 이런 자금을 특정 집단이나 개인이 편취한다는 게 가능합니까?]
답변에 나선 김부겸 총리는 그동안 몇 차례 감사나 수사가 있었다는 게 화천대유 측의 주장이라며 감사 결과 등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