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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최강욱 고발장' 실제로 국민의힘에 전달됐다

입력 2021-09-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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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JTBC 취재 결과 파악된 내용이 있는데요. 지난해 4월에 최강욱 의원 고발장이 국민의힘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 고발장이 실제로 당이 만든 최강욱 고발장의 초안이 됐을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웅 의원은 조성은 씨에게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힌 고발장 등의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4월 3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서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가족 관련 고발장과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고발장입니다.

이 중 '최강욱 고발장'은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실제로 작성한 고발장과 유사해 논란이 됐습니다.

조씨는 "당에 전달한 적 없다"고 했고,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한 정점식 의원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 중간 전달 경로가 끊겼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김웅 의원이 조성은 씨에게 전달했던 것과 같은 형태의 '최강욱 고발장'이 당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JTBC에 "(조씨 텔레그램에 전달된 것과 같은 형태의) '최강욱 고발장'이 당에 들어온 것은 확인됐다"며 "윤 전 총장 가족 관련 고발장도 그렇게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당시 고발장을 전달받았다"는 복수의 당 관계자들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조씨의 제보로 논란이 된 고발장이 실제 당이 작성한 '최강욱 고발장'의 초안이 됐을 것으로 추정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전달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실제로 8월에 다른 경로를 통해서 그런 내용이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웅 의원이 조씨가 아닌 다른 당 관계자에게 전달했거나, 김웅 의원이 아닌 다른 경로로 당에 유입됐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를 확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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