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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에 중국 역할 평가…계속 지지해달라"

입력 2021-09-15 14:52 수정 2021-09-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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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5일) 오전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40여분 동안 왕이 중국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란다"며 "왕이 위원도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해 주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더 성숙한 한중관계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시점에 방한에 더욱 뜻깊다"며 "시 주석께도 안부를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와 시 주석님은 코로나 상황에도 긴밀히 소통하며 방역 협력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며 "양국은 신속통로 제도,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출범 등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 협력 사례를 만들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출범해 앞으로 30년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만족할 만할 결심을 거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늘(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늘(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왕이 부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가장 친절한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언급한 뒤 "중국과 한국 양국은 서로 떠날 수 없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윈-윈을 실현하는 파트너로 친척처럼 자주 왕래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관계에 대해 "좋은 신뢰 관계와 우정을 구축했다"며 "두 분 정상의 견인 아래 중한관계가 건전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왕이 부장은 한중 수교 30주년(2022년)을 앞두고 "30년 동안 세월이 많이 흘렀고 중한관계는 역사적인 변화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자의 '삼십이립(서른 살이 되어 자립한다는 뜻)'을 언급하며 "이제까지 경험을 정리하고 앞으로 30년 양국 관계 발전을 잘 계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중한 양국의 상황이 다르지만 상대방이 선택한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존중했고 중요한 관심사, 각자의 민족 문화, 국민 정서를 존중해왔다"며 "이런 좋은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왕이 부장은 서로 인사말을 전한 뒤 비공개 환담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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