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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물질 거를 필터 대부분 파손…'대책 없는' 도쿄전력

입력 2021-09-14 20:50 수정 2021-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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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오염물질을 거르는 필터 대부분이 손상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2년 전에도 필터가 망가진 적이 있었는데, 도쿄전력은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2023년부터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낼 계획인데 걱정이 큽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 1원전에는 오염수를 처리하는 '다핵종 제거설비'가 있습니다.

이 설비는 방사성 물질을 걸러서 외부로 새 나가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설비의 핵심은 필터입니다.

그런데 필터 25개 중 24개가 파손됐다고 도쿄전력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오염 물질을 새 용기에 옮겨 담다가 필터 하나가 찢어진 걸 발견했습니다.

이후 다른 필터를 점검했고 대부분 파손된 걸 확인했습니다.

도쿄전력은 필터가 망가졌지만 설비 외부의 방사선량은 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건물 내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설비에 있는 필터가 망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년 전 필터 25개가 파손된 적이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단순히 필터 전체를 바꾸고 그대로 운영했습니다.

당시 도쿄전력은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반 노부히코 위원은 "필터 문제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도쿄전력의 자세"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오는 2023년부터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1km 밖의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방사성 물질이 완전히 걸러지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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