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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지지자 비판 봇물"…홍준표, 이영돈 PD 영입 보류

입력 2021-09-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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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제가 한번 영입해보겠습니다" > 입니다.

오늘(14일) 오전 10시 20분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알린 소식입니다.

"캠프 미디어 총괄본부장으로 이영돈 PD를 영입했다"

그런데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1시쯤 영입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이영돈은 안 된다"는 지지자들의 요청이 쏟아졌다는 겁니다.

캠프 측에 따르면 2시간 사이에 약 3000개의 메시지가 왔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온라인 커뮤티니엔 직접 항의를 했다는 인증샷이 여러 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왜냐고요? 홍 의원, 이 PD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이라고 했었는데요.

바로 그 논란 때문입니다.

이 PD는 각종 고발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인데요.

[민병주/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3년) : 먹거리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과 같은 좋은 프로그램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또,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이런 유행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하지만 프로그램 내용들이 부실 검증 논란에 휘말리면서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폐업하는 현상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이 된 배우 김영애 씨의 황토팩 사건, 대표적이죠.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나온다며 김씨 회사 제품의 홈쇼핑 화면을 내보냈지만, 식약처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회사는 망했고, 이 PD는 뒤늦게 고인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결국 이런 이력 때문에 논란이 커지자 홍 의원은, 아직 임명하지 않았다며 보류한다고 밝힌 겁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도 있는데, 캠프 인선부터가 참 쉽지가 않네요.

홍 의원은 이런 가운데 캠프 문화산업 총괄본부장으로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을 영입했는데요.

국회에 나와선 전·현 정부 할 것 없이 거침 없는 답변을 쏟아냈었죠.

최근에는 개인 방송에서 여성가족부를 폭파해야 한다거나,

[산 선수가 직접 페미면 페미다 아니면 아니다 한마디만 하면 그만이야.]

이런 주장을 하기도 했죠.

임명장을 보니까 여 전 위원장은 캠프 여성정책위원으로도 임명됐는데요.

여 전 위원장이 주로 2030 남성층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인데, 이 인사도 무슨 또 다른 셈법이 깔려있는 건 지 궁금해지네요.

다음 브리핑 < 현금이 '우수수' > 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암룰라 살레 전 부통령 집인데요.

무언가를 열심히 챙기는데! 달러 현금 다발입니다.

여행용 가방이 가득 찰 정도인데요.

탈레반은 650만 달러, 약 76억 원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금괴도 있었는데요.

최소 10개 이상은 돼 보입니다.

일단 이 영상만으로는 탈레반이, "전직 부통령의 집에 어마어마한 돈이 숨겨져 있었다" 이걸 폭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진위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살레 전 부통령의 지위 때문인데요.

살레 전 부통령은 가니 전 대통령이 도주하자 탈레반 저항 세력에 합류했습니다.

[암룰라 살레/전 아프가니스탄 부통령 :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알카에다 테러리스트와 탈레반의 공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국을 지키고 있고, 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투항을 거부하고 최후 항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저항군 선봉인 전 부통령도 부패했다는 걸 보여주고, 자신들의 장악을 정당화하려는 탈레반의 의도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다만 도피한 전 대통령이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에서, 이 또한 사실이라면 아프간 수뇌부의 탐욕이 고스란히 드러난 만큼 국민들의 좌절감,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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