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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파업 면해…밤사이 노사 협상 '극적 타결'

입력 2021-09-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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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을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금 단체협상이 어젯밤(13일)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5시 30분 첫차부터 예고됐던 노조의 총파업도 철회됐습니다. 노사 갈등으로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는데 노사가 잠정 합의했습니다. 지하철 무임승차 정책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감축 운행 등으로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앞으로 노사가 함께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아침앤 첫 소식 김민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협상은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차례 회의가 멈추는 등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구조조정'이었습니다.

사측은 지난 6월 초 재정위기 해결책으로 전체 인원의 10%에 달하는 1500여 명 감축안을 내놓았습니다.

노약자 무임수송과 코로나 사태 영향 등으로 올해 운송적자 예상치는 1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구조조정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호영/서울교통공사 노조 선전홍보국장 : 구조조정이나 비정규직 확대 같은 정책은 잦은 운행사고와 산업재해 등 시민과 노동자 안전을 위협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철회해야 합니다.]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막판 실무진 논의에서 노조 측 주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노사는 잠정 합의안에 "임금 축소나 강제적 구조조정은 없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대신, 무임수송 등의 공익서비스 비용 보존을 정부와 서울시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정 여건의 근본적 개선 문제는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노사 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한편 극적인 협상 타결로 노조 측이 오늘 첫차부터 예고한 지하철 파업은 철회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은 대체 인력이나 운행 감축 없이 정상 운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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