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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연예인 마약, 에이미·휘성 외 톱스타들 있었다

입력 2021-09-11 09:20 수정 2021-09-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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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좌)와 휘성(우) 에이미(좌)와 휘성(우)
방송인 에이미 씨가 구속됐습니다. 마약에 또다시 손을 댄 혐의입니다. 이번이 3번째. 시작은 2012년이었습니다. 당시 에이미의 구속은 화제였습니다. 연예인의 첫 프로포폴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2013년,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난 에이미를 인터뷰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춘천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확대하던 중이었습니다. 연루된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더 있었습니다.


당시 취재를 종합하면 병원 브로커는 수입차딜러 이 모 씨였습니다. 이 씨와 친분이 있던 유명 인사들이 특정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고, 검찰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군 복무 중이던 휘성 말고도 톱 가수 K 씨, 유명작곡가 D 씨, 운동선수 S 씨, 방송인 H 씨가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이름은 언론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진〉=JTBC〈사진〉=JTBC


〈2013년 에이미 인터뷰 중〉

(검찰에서 다른 스타들도 물어보던가요?) 네 물어보더라고요. 왜냐면 작곡가는 모두 그 작곡가가 그 이름(실명)인지도 몰랐고, 근데 이제 그 딜러(브로커) 하시는 분이 그분은 뭐 했고, 뭐 했고 다 얘기해주면서 이제, 아 저도 그 사람이 뭘 했고 그걸 알게 된 거죠.



톱 가수 K 씨와 작곡가 D 씨는 지금도 왕성히 활동 중입니다. 가수들의 경연 프로그램에 나갈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난 K, 기획사를 운영하며 예능에 출연 중인 D. 이들이 처벌받지 않은 이유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습니다. 에이미가 검찰에서 들었단 말로 짐작해볼 뿐입니다.

〈2013년 에이미 인터뷰 중〉

검찰도 얘기하는 게 아직은 의사의 윤리대로만 이게(프로포폴 처방) 되기 때문에 특별한 주제가 없다고 해서 그냥 병원 원장님이 오케이 하면 자기 윤리대로 놔줬다고 하면 그건 처벌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상습적으로 맞았든 아니든 간에 밖으로 특별히 (병원을) 이탈해서 맞거나 그러지만 않았으면 상습적으로 맞아도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처벌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가수 휘성은 군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고 제대했습니다. 성공적인 복귀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지난해 마약류 사건에 다시 휘말려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휘성과 에이미는 함께 마약류에 손을 대면서 오랜 우정에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
〈사진〉=JTBC〈사진〉=JTBC

에이미를 처음 수사했던 춘천지검 전 모 검사는 에이미의 석방 후에 연인이 됐습니다. 이후 2014년 성형외과 원장에게 공갈성 메시지를 보냈다가 검사직을 박탈당하고,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 에이미가 수술 부작용을 겪자, 그것이 안쓰러워 직접 나섰다가 이른바 '해결사 검사'가 돼 떠들썩했던 사건입니다.

에이미는 인터뷰에서 '현모양처'가 꿈이라고 했습니다. 한때 전 모 검사와 미국으로 떠나려고 준비를 했다고도 합니다. 꿈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마약의 대가는 그만큼 처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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