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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등장한 이설주…김여정은 일주일 사이 자취 감춰

입력 2021-09-10 12:02 수정 2021-09-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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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이날 정권 수립 73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일정으로 김 위원장은 8일 밤 경축행사와 당일 자정 열병식에 이어 참배까지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 73주년(9월9일) 당일에 부인인 이설주 여사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 73주년(9월9일) 당일에 부인인 이설주 여사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노동신문이 10일자로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부인인 이설주 여사와 함께 참배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 여사가 이전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5월 5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 관람 이후가 마지막이었으니 약 4개월 만에 카메라 앞에 선 겁니다.

참배에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앞 자리를 나란히 했습니다.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와 최근 새로 상무위원에 오른 박정천 당 비서 등 4명이 김 위원장과 이 여사 양 옆에 섰습니다.

특이한 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TV가 내보낸 열병식 영상에서도 보이지 않았는데, 평소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던 그의 행보에 비춰보면 의아함을 자아냅니다. 특히 현송월 당 부부장과 이춘히 아나운서, 가수 김옥주까지 열병식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더 그렇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열병식 0시에 맞춰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소년단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아 현송월 당 부부장에게 넘겨주고 있다. 〈노동신문=연합뉴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열병식 0시에 맞춰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소년단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아 현송월 당 부부장에게 넘겨주고 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김 부부장은 지난 2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선 방청석에 앉아있었습니다. 백두혈통인 김 부부장이 문책성 인사로 근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약 일주일 사이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인 9일 자정에 열렸던 열병식 참가자들과 열병식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인 9일 자정에 열렸던 열병식 참가자들과 열병식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자정 열병식이 끝난 후 낮에 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열병식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한 손에는 총을, 다른 한 손에는 망치와 낫과 붓을 틀어쥐고 조국수호와 사회주의 건설의 사명과 임무를 다해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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