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원안위원장 "방사성물질 누출 자체는 심각…국민께 사과"

입력 2021-09-09 20:09 수정 2021-09-09 22: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저희가 어제(8일) 그제 보도해드렸지요. 월성 원전 1호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온 문제 관련해서 원자력 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사과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간 것도, 저장조 균열도 인정을 하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나왔습니다.

월성 원전 1호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왔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정필모/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97년도에 이미 문제가 발견됐는데도 제대로 보완을 안 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고 (JTBC 보도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보고받으셨습니까?]

[한준호/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보도가 나오면, 여기에 대해서 입장이라도 빨리빨리 내 주셔야…]

엄 위원장은 처음엔 최종 결과가 나오면 말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장 : 조사단과 협의회가 지금 활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제가 책임 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JTBC가 지적한대로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문제를 인정했습니다.

[전혜숙/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그때 알고 있었죠? 에폭시 땜질로 보수공사한 거 맞죠?]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장 : 예, 그건 에폭시 문제 때문에 7번의 보수가 있었던 것은 알고 있습니다. 에폭시는 개선될 필요가 있겠다는, 그런 판단은 저는 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로 바꿀 것이냐는 질의에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장 : 조사단 조사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서 에폭시를 스테인리스로 전환하는 부분까지 포함을 해서 여러 가지 대책들이 수립되고 추진될 겁니다.]

그리고 사과했습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장 : 의도되지 않은 형태로 누출됐다는 것 자체는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그런 불안과 우려에 대해선 제가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원안위는 민간조사단과 오늘 합동회의를 열고 최종안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주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단독] 방사성물질 유출, 몇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녹취 입수 [단독] "스테인리스 제안했는데 예산 없다고…" 예고된 인재 [단독] 월성원전 1호기서 '방사성 물질' 샜다…조사 보고서 입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