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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옮기고, 수백대가 물 뿌리고…진화하는 '소방드론'

입력 2021-09-09 20:50 수정 2021-09-0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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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을 들어올릴 수 있는 소방 구조용 드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불이 난 곳의 위치만 입력하면 동시에 수백 대가 날아가서 물을 뿌리는 기술도 만들어졌습니다.

드론이 어디까지 활용되고 있는지, 정영재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사람 살려, 사람 살려. 불이야.]

고층 건물에 붉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커다란 드론이 바람을 일으키며 떠오릅니다.

옥상까지 날아가 착륙합니다.

들것에 60kg짜리 사람 모양의 더미를 태워 묶습니다.

다시 날아 땅으로 내려옵니다.

충남소방본부와 연구기관이 함께 만든 인명구조 드론입니다.

소방 사다리차는 70m 높이까지만 펼칠 수 있습니다.

더 높은 건물에서 불이 나면 구조대가 직접 들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김현우/경일대 무인항공교육원장 : (드론) 고도는 500m까지 나오고요. 거리는 2~3㎞까지는 통신이 됩니다.]

이 인명구조 드론은 최대 200㎏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뒤쪽에서는 스피커도 달려있는데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대피로를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드론 석 대가 함께 날아오릅니다.

불이 난 건물로 날아가 동시에 소화 가루를 뿌립니다.

바닥으로 쏟아 부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게 아닙니다.

위치 정보만 넣어주면 스스로 찾아갑니다.

많게는 200대까지 한 번에 날려 보낼 수 있습니다.

[박창우/청주대 무인항공기학과 교수 : 조사형 드론이 먼저 날아서 좌표랑 소방 범위를 확인하고요. 가지고 있는 좌푯값을 저희가 지령을 군집 드론에 내립니다. 그러면 정확한 좌표 1m 이내로 군집 드론이 이동하게 되는 거죠.]

무인항공기에 사람을 태우는 건 안전 문제 때문에 아직 법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최대 20분밖에 날지 못하는 배터리 용량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 때문에 수소연료 등을 사용해 1시간까지도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충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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