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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유기견 입양 유행..악영향 조심스러워"

입력 2021-09-09 17:20 수정 2021-09-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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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 출처 유튜브 채널 '펫박스TV''이효리' / 출처 유튜브 채널 '펫박스TV'
가수 이효리가 또 한 번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며 동시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펫박스TV'에는 이효리가 제주도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효리는 직접 드릴을 들고 대형견사를 짓는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유기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펫박스는 반려견 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물로, 이효리의 권유로 유기견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효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유기견들을 위해 견사 공사에 직접 나섰다. 이효리는 큼직한 드릴을 들고 "서울 살 때는 이런 드릴 만져본 적도 없는데, 이젠 차에 항상 싣고 다닌다"며 어느새 바뀐 자신의 일상을 전했다. 견사를 하나 완공한 이효리는 "이거라도 있으면 목줄을 풀 수 있으니까. 유기견들이 너무 행복해한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효리는 "보호소에서 열악하게 지내는 유기견이 너무 많다. 그렇다고 직접 데려와서 보살피는 건 한계가 있다. 사람들에게 '같이 하자'고 호소하는 게 내 역할이지 않나 싶다"며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유에 대해 얘기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유기견 입양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했다. 이효리는 "입양한 후에 잘못된 강아지들도 많다고 들었다. 유행처럼 된 것이 악영향을 미치기도 해서 조심스럽다. 내가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봉사 활동을 간 유기견 보호소를 두고 "소장님은 한 분이신데, 유기견은 100마리가 넘는다. 봉사자가 없으면 운영 자체가 어렵다"며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보호소들은 후원금으로 대부분 운영된다. 항상 사료 값도 부족하니 지원이 꼭 필요하다. 이번에 견사를 지원해 준 펫박스의 제품이 잘 돼서 보호소마다 스트롱독(견사)을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효리의 권유로 스타트업 기업인 펫박스는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한 번씩 와서 (봉사를) 체험하는 건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 기존 봉사자들은 가르쳐주느라 시간이 다 간다"며 "사실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3개월에 한 번이라도 괜찮으니까 꾸준히 관심을 갖고 가는 봉사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유기견 봉사를 독려했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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