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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괴문서 공작"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정면돌파

입력 2021-09-08 20:05 수정 2021-09-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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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김웅 의원과 윤석열 전 총장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남은 의혹과 파장 정치부의 최수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김웅 의원이 의혹 제기된 지 엿새 만에 오늘(8일) 나왔는데 기억이 안 난다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기자]

■ 손준성 검사 보냈나
■ 작성자는 누구?


쟁점은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을 전달했느냐, 고발장을 작성한 사람은 누구인가인데 일단 이러한 핵심적인 의혹들에 대해서 김웅 의원은 기억나지 않고 또 텔레그램 대화방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확인하기도 어렵다라는 답변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앵커]

맞다, 아니다가 아니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런 말을 많이 했고 또 그래서 맹탕회견이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 텔레그램에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혀 있는데 당시 손 검사와 연락을 했다는 것은 인정을 했죠?

[기자]

앞서 보도에도 전해 드렸지만 김웅 의원은 손준성 검사와 문자메시지를 했다라는 점은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 윤석열 전 총장이 상당히 외로운 상황이라고 들었는데 힘들 테니까 도와드려라, 이 정도의 격려 문자를 나눈 적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현재 의혹이 들고 있는 그 당시 총선 즈음에 서로 간의 연결선이 닿아 있었다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서로 연락하는 사이가 맞지만 문건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정황상 손준성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사람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서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도 말을 했는데요.

그러니까 손 검사에게서 해당 자료를 받을 가능성은 일단은 열어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8일에 텔레그램으로 전달됐던 최강욱 의원의 고발장은 같은 해 8월 야당이 실제로 썼던 고발장과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었는데요.

여전히 해당 고발장을 손 검사가 썼는지 혹은 다른 검찰 관계자가 썼는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도 조금 전 보니까 굉장히 격앙돼 있는데 오늘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고발장과 관련해서는 뚜렷하게 해명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 "상식적이지 않다"

오후 4시 반에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그동안은 캠프를 통해서 문서 형식으로 돼 있었던 어떤 입장문을 계속 내왔는데 오늘은 김웅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약 7시간 만에 직접 정면 돌파를 선택한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기자회견을 요약을 하자면 고발 사주는 검사가 하기에는 상식적이지 않다라는 내용입니다.

좀 구체적으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내 김건희 씨 사건과 또 한동훈 검사의 채널A 사건을 엮어서 고발장을 쓰는 것은 맞지 않다.

또 아내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또한 결혼 전인 11년 전 사건인데 뭐하러 야당에 건네주느냐라는 용입니다.

또 손준성 검사가 측근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각자 법과 원칙에 따라서 일하는 거지 사적으로 지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의혹을 받고 있는 고발장과 자신은 무관하다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앵커]

그럼에도 의혹의 본질은 아직 해소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두 기자회견 모두 제보자를 언급을 했는데 동일 인물을 말하는 겁니까?

[기자]

일단 공익제보자 신분일 수 있기 때문에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은 제보자를 향해서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서 얘기를 해라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일단 정치부 기자에게 들었다고만 말을 했습니다.

또 김웅 의원은 앞서 해당 제보자가 다른 당의 특정 캠프 소속일 수 있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습니다.

두 사람 다 정치공작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의원이 지목했던 A씨와는 저희가 연락을 해 봤는데 본인은 제보자가 아니라면서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의혹은 여전… 사건은 '정치 공방'으로

다만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뉴스버스 측은 제보자가 현재 국민의힘에 있고 또 다른 캠프 사람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내용상으로는 뉴스버스 측은 다른 사람이라는 주장인 건데 특정 캠프와의 연관성을 놓고 정치권도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 내용과 파장 또 남은 의혹을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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