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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구태의 상징"…악재 겹친 카카오·네이버 급락

입력 2021-09-08 20:46 수정 2021-09-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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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양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들이 새로 진출하려는 금융상품 비교서비스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고, 여당도 탐욕과 구태의 상징이 됐다며 문어발식 확장을 막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10.06%, 7.87% 떨어진 채 장을 마쳤습니다.

카카오는 9년만에, 네이버는 6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전날까지 시가총액 4위였던 카카오는 5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 1위와 2위도 카카오와 네이버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두 기업이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0.77%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건 금융당국의 제동과 여당이 압박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우선 금융당국은 어제 카카오페이나 토스, 뱅크 샐러드 같은 온라인 금융플랫폼이 새로 시작한 서비스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보험이나 펀드·연금 같은 금융상품을 비교하는 서비스인데, 이들 업체는 단순광고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비교하는 서비스도 금융중개업에 해당된다며 등록이나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계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24일 전에 등록 절차를 밟지 않으면 법을 위반하게 됩니다.

이대로라면 카카오페이는 관련법인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하는 1호 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추진 중인 보험료 비교 서비스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어제 토론회를 열고 카카오의 시장 장악을 비판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혁신성장의 아이콘이었던) 카카오가 지금은 소상공인에게는 높은 수수료를, 국민에게는 비싼 이용료를 짐 지우면서 이익만 추구하는 탐욕과 구태의 상징이 돼 버렸습니다. 이번 국감을 통해서 그런 점들을 강력히 지적할 생각입니다.]

여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플랫폼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규제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참여연대')
(인턴기자 : 정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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