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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나 하나 공작하면 정권 창출되나"…민주 "국민 상대로 윽박"

입력 2021-09-08 19:54 수정 2021-09-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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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웅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정확히 7시간 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고발장 등을 괴문서라고 주장했고, 자신과 무관하다며 정치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당은 국민을 상대로 윽박지르지 말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을 여권의 '정치 공작'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제가 그렇게 무섭습니까? 저 하나 그런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창출이 그냥 됩니까? 당당하게 하십시오.]

해당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총선 상황을 거론하며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야당이 고발장을 내면 그거 수사할 수 있습니까? 저 자체도 수사에서 배제가 됐어요. 상식에 맞아야 뭐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또 사주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고발장 등을 '괴문서'라고 주장했고,

[윤석열/전 검찰총장 : 신빙성 있는 근거로써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도 삼을 수 있는 것인데 그런 게 없는 문서는 소위 괴문서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그런 게 있다고 한들 그런 걸 다 총장한테 보고하고 결재받고 합니까?]

제보자를 신뢰하기 힘들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아마 전부 아실 거예요. 어떻게 갑자기 공익 제보자가 됩니까?]

윤 전 총장은 국회에서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했고, 윤석열 캠프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자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셨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국민을 상대로 윽박지르는 태도는 대통령 후보로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사위에 나와서 해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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