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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24세 교사, 화이자 맞고 소장 썩어 사망"

입력 2021-09-08 11:18 수정 2021-09-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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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사진-JTBC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간과 소장이 급격히 안 좋아진 한 20대 초등학교 교사가 결국 사망했습니다. 유족은 접종 후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아 소장이 썩었다며 백신 부작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24세 초등학교 남성 교사 A 씨가 숨졌습니다.

A 씨는 전남 장흥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접촉하는 직업이라 우선 접종을 권고받았고 백신을 맞게 됐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건강했습니다. 1차성 레이노(손끝 쪽 혈관 연축)와 기무라병(귀 주위에 염증 질환)이 있었지만 술·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도 하는 등 일상생활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9월 입대를 앞두고 있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질환을 담당했던 의사의 "맞아도 된다"는 대답을 듣고 지난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습니다. 이후 일주일 동안 소화불량을 호소하다가 근처 종합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의사는 "간이 많이 부었고 이건 백신 부작용"이라며 "대학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학병원 응급실 측은 "기저질환 관련 증상"이라며 약 처방 후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은 "다음날 또 복통을 호소해 처음에 갔던 종합병원에 다시 갔더니 의사가 '백신 부작용이 맞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이라며 대학병원 응급실에 직접 전화까지 해줘 응급차를 타고 올라갔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돼 혈전이 간문맥을 막아 소장이 썩게 됐고, 결국 소장 절반을 절제하는 수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술 이후 나아지는 듯했지만 많은 피를 쏟아내는 등 상태는 악화됐습니다. 재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중환자실에서 사망했습니다.

유족 측은 "처음 본 사례라는 이유로 백신 부작용 가능성을 차단해버린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작용에 철저하게 대응해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A 씨의 사연은 동생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숨지기 전입니다.

청원인은 "멀쩡하게 잘 살던 사람이 부작용이 아니고서야 갑자기 간이 망가지고 소장이 썩을 수 있냐"면서 "증상 발현한 기간이 길다고,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간과하지 말고 제대로 된 조사를 해 인과관계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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