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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인 줄 알았는데…비트코인 하루 새 -11% 폭락

입력 2021-09-08 09:56 수정 2021-09-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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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루 새 11% 넘게 폭락했습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1개당 4만6820달러(약 5444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4시간 기준 11.16% 폭락한 가격입니다. 전날 이 시간만 해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5만2691달러(약 6126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의 가격도 최근 24시간 기준 13.12% 내렸습니다. 24시간 전 이더리움 가격은 1개당 3957달러(약 460만원)였지만 현재는 3410달러(약 396만원)입니다.

리플은 18.99% 하락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때 띄웠던 도지코인은 18.26% 폭락했습니다.

 
〈사진=코인데스크 캡처〉〈사진=코인데스크 캡처〉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갑자기 치솟았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018년 초처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시즌2가 시작됐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인 약 8200만원(업비트 기준)을 기록한 뒤 지난 4월 초부터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초·중순 때는 3천만 원대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대장코인인 비트코인이 떨어지자 다른 코인들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비트코인은 7월 중순부터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다시 시즌 3이 시작됐다고도 했습니다.

한 투자자는 "4월에 구매한 뒤 크게 손해를 봤다가 최근 회복했다"며 "시즌 3이 시작된 줄 알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떨어졌다. 변동성이 심한 건 여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관리 업체인 밸커리 인베스트먼트의 리아 왈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엘살바도르의 법정통화 채택 소식이 이미 대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게 왈드 CEO의 주장입니다.

또 왈드 CEO는 "엘살바도르의 인구가 뉴욕시보다도 적은 데다 주민 상당수가 빈곤하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못한다"면서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의 빈곤 문제에 대한 해법보다는 시범 테스트처럼 느껴지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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