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야당에 고발을 청탁했다는 의혹으로 오늘(6일)도 국회가 뜨겁습니다. 여당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국회에서는 법무부를 상대로 긴급현안질의를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긴급현안질의는 아직도 진행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이 국회 법사위원회 앞입니다.
오후 2시부터 박범계 장관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금은 저녁 시간 때문에 잠시 정회 중인 상황이고요.
잠시 뒤인 저녁 8시부터 다시 시작을 합니다.
검찰이 건넸다는 고발장과 또 이를 주고 받은 통로로 지목된 텔레그램방이 공개가 되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가 계속 충돌하는 지점이 구체적으로 어디입니까?
[기자]
회의는 오늘 시작부터 긴급 현안질의가 필요한가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정치공세라고 맞섰는데 이 부분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형식상 드러난 것은 고발 사주이지만, 오히려 선거 개입 그리고 검찰권의 사유화라고 평가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이런 허접한 기사 하나 가지고 현안 질의해서 정치공세 한다? 선택적 현안 질의입니까? 이게 민주당 법사위입니까? 대한민국 법사위입니까?]
[앵커]
의혹과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오늘 새롭게 나온 사실이 있습니까?
[기자]
먼저 박범계 장관은 이번 의혹에 대해서 수사 가능성도 예고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수사 주체 등 법리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를 마쳤습니다. 진행 경과에 따라서는 법무부와 대검에 의한 합동 감찰 등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장관도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여당 의원하고 장관하고 짝짜꿍이 돼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걸 보면서 참으로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
[앵커]
국민의힘은 지금 비상인데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도 강하게 반박을 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면담을 가졌는데요.
여권을 향해서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부분도 한번 들어보시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치 검사들과 여권이 소통을 해가면서 수사 사건들을 처리해나간 것 자체가 그게 정치공작 아니겠습니까?]
오후에는 윤석열 캠프에서 반박 설명서를 냈습니다.
A4 용지 5장 분량에 10가지 항목으로 조목조목 반박에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수습에 나섰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네거티브팀을 만들어서 야당 후보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