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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경기, 7일 레바논전…손흥민 "골 욕심내겠다"

입력 2021-09-06 08:45 수정 2021-09-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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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 이라크전에서 다소 답답한 경기를 보여줬던 우리 대표팀, 이제 두 번째 경기가 내일(7일)입니다. 아무래도 손흥민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큰데요. 상대인 레바논과의 석 달 전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승리를 이끈 바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애매하게 찬 프리킥으로, 또 마음 먹고 찬 공으로도 토트넘에선 쉽게 골을 만드는 손흥민이지만, 대표팀에선 어렵기만 했습니다.

특히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 이라크전에선 집중 수비에 꽁꽁 묶여 제대로 슛하기조차 어려웠습니다.

손흥민은 답답한 마음에 자주 얼굴을 찡그렸습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필드골을 넣은 건, 무려 23개월 전.

때문에 대표팀에선 유독 슛을 아끼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뒤따르는데 손흥민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제가 좋지 않은 자세에서 슛을 때리면 팀한테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랬던 것 같은데 조금 더 욕심을 내보려고 생각하고 있고.]

이라크와 경기가 끝나고, 시간을 끄는 상대의 '침대 축구'에 쓴소리를 하자,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는데,

[아드보카트/이라크 감독 : (시간을 끌었다는 것은) 근거가 없습니다. 손흥민은 좋은 주장이고 위대한 선수지만 그 말은 맞지 않습니다.]

손흥민은 단호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나랑 혹시 다른 경기를 본 건가 이런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축구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축구를 보는 게 재미있는 거지 시간을 끄는 게 재미있는 건 아니잖아요.]

축구 대표팀은 내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지난 6월, 레바논 역시 극단적인 수비를 하고 걸핏하면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시간을 끄는 축구를 했지만, 당시 경기에선 손흥민이 코너킥으로 첫 골에 기여하고, 또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결승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이라크전처럼) 저희가 원치 않는 대로 진행될 때가 많잖아요. 배워감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저희가 9경기를 치러야 하는 과정에서 팬들 성원과 응원이 진심으로 필요할 때니까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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