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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뉴스]'비대면 명절' 비싼 선물 인기…다이아몬드 추석세트까지 내놔

입력 2021-09-04 19:22 수정 2021-09-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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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곧 코로나 속 맞이하는 두번째 추석이죠. 거리두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족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미안함 마음 때문인지 명절 선물에 지갑을 더 여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이아몬드 세트같은 비현실적인 선물세트까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발품뉴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형마트에는 추석선물 예약 코너가 등장했습니다.

평소에 못 본 가족, 친지, 그리고 고마웠던 사람들에 뭐라도 보내려는 사람들로 이렇게 장사진입니다.

지금은 사전 예약 기간입니다.

이 대형마트에 물어봤는데요.

지난해 대비 10%가량 매출이 올랐다고 하네요.

뭘 파는지 들어가서 보겠습니다.

매장 곳곳은 선물세트 전시가 한창입니다.

농산물 진열대입니다.

전면에 곳감부터 사과, 배같은 과일이 보이고.

김과 견과류, 버섯까지.

각종 선물세트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추석 선물세트 중 하나죠.

바로 한우입니다.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박태준/이마트 축산 매니저 : (가장 인기 있는 선물세트가 뭔가요?) 20만원 전후 세트를 많이 찾으십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고향에) 찾아가질 못하시니까 배송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아요. (여기 72만원짜리가 품절이에요?) 네. 배송만 보내시다 보니 고가 제품도 (많이 나갑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로 전보다 고가 선물세트가 많이 보입니다.

[변희정 송영주/서울 성수동 : (부모님께) 코로나 전보다는 조금 뭐라도 (더 보내려고 하죠). 돈은 돈대로 또 계좌 이체하고요 (돈 많이 버셔야겠어요) 많이 벌어야죠.]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이정복/서울 중화동 : 부모님뿐만 아니라 할 데가 많잖아요. 명절이 부담스럽죠, 코로나로 모두 힘드니까.]

코로나 유행을 잘 이겨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선물도 눈에 띕니다.

[함형범/이마트 바이어 : (뭘 준비하셨죠?) 항공 마일리지 세트입니다. (요즘 비행기 타기 힘들텐데요.) 코로나로 여행이 힘든 걸 감안해 5년 이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전세계 팬더믹 상황이 빨리 끝나 해외를 자유롭게 오가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겁니다.

좀 색다른 선물세트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코로나 유행이 길어지면서 요즘은 운동도 집에서 하는 경우가 많죠.

운동기구 사러 여기 편의점에 왔습니다.

[강주희/세븐일레븐 점장 : (운동 기구 사러 왔습니다.) 이 상품 중에 골라주시겠어요. (저 이걸로 할게요.) 네 그럼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배송지는 사무실.

20여분 동안 직접 조립도 하고 직접 운동도 해봤습니다.

가격은 10만원부터 30만원대까지.

저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홈트레이닝 인기 여파에 이색 선물로 인기 몰이 중입니다.

고가지만 이색 선물을 사는 행동, 바로 보복소비입니다.

경제학적으로는 코로나같은 외부 요인에 억눌렸던 소비가 한번에 분출되는 걸 말합니다 초고가의 선물도 보입니다.

일부 편의점은 추석을 맞아 9억원짜리 요트, 3000만원대 다이아몬드를 선물로 내놨습니다.

제작진이 한 유명 호텔에 양주 선물세트를 문의해봤습니다.

[A호텔 주류 선물 담당자/ : 저희가 판매 금액이 2억4000만원입니다.]

종류부터 가격까지, 다 바뀐 선물 세트 보복소비에 편승한 고가의 제품까지…

코로나가 명절을 비대면으로 만들었고 서로 주고 받는 선물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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