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나 전자발찌 찼는데 죽여버릴까" 전자발찌를 찬 50대 남성이 길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위협하며 한 말입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4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중랑구 상봉동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60대 여성에게 살인 협박을 한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르는 여성에게 대뜸 욕설하더니 자신이 전자발찌를 찬 사실을 밝히며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보호관찰소와 CCTV 관제센터 등과 함께 A 씨를 추적했습니다. 그리고 2시간 뒤 A 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22일에도 비슷한 일을 저지른 것이 확인됐습니다. 길거리에서 10대 여학생에게 "죽여버린다"며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A 씨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였습니다. 여성들을 협박한 이유를 묻자 "기억이 안 난다", "그것보다는 약하게 이야기했다" 등 횡설수설하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