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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라이브] 조경태 "윤 청부고발 의혹, 예단해선 안 돼"

입력 2021-09-03 20:04 수정 2021-09-03 21:24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윤, 청부고발 의혹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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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윤, 청부고발 의혹 대비해야"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저녁 6시)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조경태 홍준표 캠프 선대위원장 / 국민의힘 의원

조경태 "윤 청부고발 의혹, 예단해선 안 돼"
조경태 "여당 지지자가 당 아닌 홍준표보고 투표…역선택 아닌 교차투표"


▶앵커〉 두 번째 영끌 인터뷰 시간입니다. 여야 대선 주자의 캠프 인사를 모시고 있는데요. 오늘은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 국민의힘 대신 예비후보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과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경태〉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오늘 현안에 대해서 좀 여쭤보도록 할게요. 윤석열 전 총장의 측근이 여권 정치인에 대해서 청부 고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일단 홍준표 캠프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경태〉 사실 대선 앞두면 크고 작은 의혹들이 많이 제기됩니다. 우리 기자님도 잘 아시다시피 옛날에 병풍 조작 사건 아시죠. 김대업 사건 그거 조작으로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 당시에는 진실로 믿었는데. 그래서 상대 후보가 상당한 뭡니까? 피해를 많이 입었었죠. 그리고 또 하나가 그 당시에 그 후보가 20만 불을 수수했다는 수수설. 그 역시도 또 조작 사건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또 그 부인이 돈을 10억을 받았다. 그것도 조작으로 드러났거든요. 그런데 대선이 끝나고 나서 그 세 분이 다 유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 때마다 항상 있어오는 크고 작은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만약에 이게 사실이 아닐 경우에는 상당한 벌을 줘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누구든지 간에. 그래서 지금 이번에 검찰 뭡니까? 고발을 갖다가 하도록 유도했다 하는 그 부분도 진실일지 거짓일지 모르지만 하필이면 대선 정국에 이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저는 의심을 해 봐야 된다.

▶앵커〉 그러면 이런 청부 고발 의혹이 뉴스버스라는 매체에서 제기가 됐는데 물론 이제 당사자들은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저희 패널들과 얘기해 보니까 몇몇 정황들은 그럴 법하다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조경태 선대위원장께서는 이거는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는 어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시 윤 총장의 양해 없이 이런 고발 의혹들이 가능했겠냐. 그래서 윤 총장이 여기에 대해서 직접 밝혀야 한다라고 했는데 후보와 캠프 입장이 약간 다른데요?

▷조경태〉 후보께서는 아마 그게 사실일 경우에 그렇게 해야 된다는 그런 주장인 것 같고요.

▶앵커〉 사실이면 엄청 큰 문제이지 않습니까?

▷조경태〉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이면 엄청난 큰 충격이죠. 그런데 제가 정치를 쭉 해 보면서 느끼는 것이 마치 사실처럼 느껴졌던 것이 진실이 아닌 경우가 있거든요. 앞서 말씀드렸던 20만 불 수수설 같은 경우에는 그 해당 당사자가 발설한 당사자가, 의혹 제기한 당사자가 녹음 테이프까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사실들이 믿잖아요, 녹음 테이프도 있다니까. 그런데 나중에 그게 거짓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국민의힘의 궁극적인 목표와 목적은 내년의 정권교체이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여권에서 주장하는 그런 의혹들에 대해서 좀 더 사실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결정해도 입장 표명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지금 딱 보니까 물론 조경태 의원님이 워낙 또 온화하시고 합리적이고 소신파이신 건 제가 잘 알고 있는데 홍준표 후보는 사실은 오늘도 제가 알기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누구는 악재만 남았고 나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정확한 워딩은 제가 기억이 안 나는데 누구는 악재만 남았다는 정확한 워딩입니다. 그래서 기자들이 누구 얘기냐라고 물으니 그거는 기자들이 판단하라. 나가면서 추정컨대 윤석열 후보를 지금 야권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윤석열 후보를 계속 공격해 왔는데 지금 선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께서는 여권 후보가 같이 가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무분별한, 야권 후보가 같이 가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 같은 건 삼가해야 된다는, 좀 결이 다르네요.

▷조경태〉 저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살려서 우리 야당이든 여당이든 상대방의 어떤 정책에 대한 비판, 비평은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말 정확한 팩트에 대해서는 저는 지적해야 된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런데 의혹 제기를 가지고 저는 그걸 공격하는 모습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그런 생각이고요. 그래서 저는 우리 지금 야권에 나와 있는 후보들이 전당대회의 장을 통해서 국민들께 정권 창출의 희망을 좀 더 불어넣어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일단 상당히 공격적인 홍준표 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와 화합과 통합. 온화한 조경태 선대위원장님께서는 서로 결이 다른데 은근히 보완이 되는구나라는 느낌도 좀 있습니다.

▷조경태〉 마인드는...

▶앵커〉 홍준표 후보가 이 인터뷰를 직접 본다면 상당히 내가 선대위원장을 잘 뽑았나, 이런 생각을 가질 것도 같은데요.

▷조경태〉 그런데 홍 후보께서도 저는 저하고 생각이 그렇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앵커〉 말은 엄청 다릅니다. 윤석열 후보가 직접 밝혀야 된다. 묵시적 청탁설 당시 윤석열 중앙지검장 시절 이걸로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묶어내지 않았냐. 이것도 사실 묵시적 청탁일 수 있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했던 게 묵시적 청탁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상당히 공격적이거든요.

▷조경태〉 그런데 그때는 사실이 어느 정도 밝혀지고 난 이후에 있었던 일이고요. 이 부분은 여권에서 또는 저도 언론 인터넷 매체는 처음 들어봤거든요.

▶앵커〉 뉴스버스요.

▷조경태〉 뉴스버스라는 인터넷 매체를 제가 처음 들어봤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김건희 씨와 전화 인터뷰를 해서 쥴리 의혹에 대해서 물었던.

▷조경태〉 그 매체입니까? 어쨌든 제가 정치를 하면서 사실 저는 듣고 보도 못한 인터넷 매체에 의한 의혹 제기를 마치 이것을 확정적으로 하는 것은 저는 어떤 후보든 그건 좀 신중해야 된다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만일 사실이라면 물론 전제입니다. 지금 확인된 사실은 없기 때문에. 만일 사실이라면 이건 작은 문제인가요. 어떻게 보면 검찰이 검찰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이용해 여권 정치인에 대해서 고발을 야당 정치인을 통해 청탁했다 이거는 어느 정도의 문제입니까?

▷조경태〉 만일 사실이라면 홍 후보님이, 홍준표 후보께서 말씀하신 그런 부분이 성립될 수가 있죠. 그런데 저는 예단해서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거죠. 앞서 말씀드렸던 지지난 대선 때 있었던 정황을 보면 우리가 역사는 과학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역사적 사실은 그때 당시는 그걸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였어요.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의혹 제기한 그 3건 다가 거짓으로 밝혀지고 그 폭로했던 사람들은 유죄를 다 받았어요, 징역을 갔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국민들께서 조금 더 신중하게 바라봐야 될 것 같다. 아직 시간적으로 조금 더 이 부분은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수차례 제가 기억하는 것으로 여러 차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아무런 국정운영 경험이 없다,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하셨고 이번 윤 후보 측근의 검찰 정보를 이용한 청탁 고발 의혹에 대해서도 윤 총장이 밝혀야 된다라고 해명하라고 어제 울산시장 간담회에서 얘기를 했는데 조경태 선대위원장의 입장은 많이 다른 걸로.

▷조경태〉 조금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앵커〉 신중했으면 좋겠다로 입장을 정리하겠습니다. 홍준표 후보 본인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지지율이 좀 올랐습니다. 어제 이른바 MBS 조사죠. 전국 지표조사 4개 여론조사기관이 같이 했는데 여기에서 민주당의 이낙연 후보와 같은 10% 두 자릿수로 다자대결 구도에서 처음으로 공동 3위에 올라섰습니다. 일단 캠프 분위기가 지지율이 올라가면 좋아지죠?

▷조경태〉 아무래도 부족한 저희 캠프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요. 어쨌든 분위기 자체는 상당히 좀 고무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올라간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조경태〉 여론조사의 추세를 보면 20대, 30대 젊은층에서 상당한 지지가, 열기가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그 분위기가 아마도 SNS를 타고 또 입소문을 타고 저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지금 여야 후보들 가운데서 여당도 포함합니다. 여야 후보들 가운데서 20~30대로부터 폭발적인 지지, 인기를 얻고 있는 후보가 유일한 후보라고 저는 홍준표 후보다. 저는 이 바람은, 이 돌풍은 막아내기가 어렵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앵커〉 저도 동영상 플랫폼을 보니까 홍준표 후보의 과거 발언들이 많이 영상으로 올라오는 게 있더라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금 지지율을 잠깐 다른 걸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앞서 얘기한 MBS 조사인데요. 여기에서 보면 국민의힘 후보 중에 지지율은 홍준표 후보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 저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23%로 상당히 높습니다. 이걸 보면 역선택 아니냐 얘기가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원래 홍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인기가 좋았습니까?

▷조경태〉 제가 민주당의 의원들도 많이 알거든요. 당원들도 좀 많이 알고.

▶앵커〉 원래 민주당에서도 계셨으니까.

▷조경태〉 민주당에서 있다가 뜻이 안 맞아서 국민의힘에 몸담고 있습니다마는 민주당의 지지자들한테 우리 야권 후보 중에서 가장 괜찮은 후보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거의 대동소이하게 홍준표 후보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또 광주, 호남지역이죠·호남지역에 계시는 분들 또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은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당은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정당은.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하겠다. 일종의 교차 투표잖아요. 우리가 영어로 좀 표현하면 크로스 포팅이죠. 지지정당은 A정당이지만 B정당의 정책에다가 투표하는 경우. 그래서 이것을 역선택이라는 부정적인 용어보다는 저는 교차 투표, 교차 선택 또는 자유 선택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앵커〉 일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홍준표가 제일 경쟁력이 있고 괜찮다라고 얘기하는 그 자체가 역선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경태〉 아닙니다.

▶앵커〉 예전에는 사실 유승민 후보가 제일 경쟁력 있다고도 얘기를 했고요. 또 제가 만나본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민주당 후보 중에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고 얘기하지는 않거든요.

▷조경태〉 저 같은 경우 예를 들어서 죄송합니다만 제가 민주당 할 때 그때는 민주당이 부산에서 굉장히 약한 지역이었거든요. 그때 지지율이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20%가 안 넘었습니다. 한 15% 정도 안팎이었을 때 제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거든요. 민주당 후보로 나와서 제가 45% 때로는 50%를 넘긴 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부산에서 민주당을 3선을 하셨었죠.

▷조경태〉 그거는 지지 정당이 제가 민주당이지만 부산에서는 그렇게 지지받지 못한 정당이었지만 후보를 보고 찍은 거거든요.

▶앵커〉 그런 게 있었다라는 말씀이시군요.

▷조경태〉 저는 분명히 홍준표 후보는 그런 매력이 있는 분이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역선택이라는 부정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홍준표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 야권 후보가 되면 정권 교체하는 데 훨씬 더 청신호를 저는 켤 수 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일단 분명한 건 홍준표 후보가 개성이 있다는 건 다들 인정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 하나만 딱 여쭤볼게요. 다른 지금 야권에서는 지지율 2위인데 유승민 후보 캠프, 최재형 후보 캠프도 많은 의원들이 가 있는데 홍 후보 캠프는 지금 조경태 위원장님과 비서실장을 맡은 의원님 한 분. 사실 의원들이 도와주는 사람들이 없어요. 왜 그렇습니까?

▷조경태〉 그거는 과거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민주당 때 보면 노무현 후보 있지 않습니까? 대선후보였죠.

▶앵커〉 2002년에요.

▷조경태〉 2002년도에 대선에 출마했을 때 제가 그때 현장에 있었지 않습니까?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도 1명도 없었습니다.

▶앵커〉 현역 의원이요?

▷조경태〉 처음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을 때. 나중에 천정배 의원이 뒤늦게 투입돼 오셨거든요. 그때 저를 비롯해서 원외 위원장 일곱 분만 노무현 후보를 응원했거든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대선 정국에서 현역의 지지는, 지지 숫자는 그렇게 의미가 없습니다.

▶앵커〉 중요하지 않다.

▷조경태〉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현재 현역 지지가 많지 않은 건 팩트인데 중요하지 않다.

▷조경태〉 그게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가 있고요.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지금 드러나는 게 홍준표 후보의 어떤 지지율 급상승이 저는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조경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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