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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시장 분묘 파헤친 20대 "편히 누운 것 마음에 안 들어"

입력 2021-09-02 09:08 수정 2021-09-02 10:06

야전삽으로 훼손 뒤 스스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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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삽으로 훼손 뒤 스스로 신고

훼손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분묘. 〈사진=JTBC〉훼손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분묘. 〈사진=JTBC〉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분묘를 훼손한 2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어젯밤 11시 50분쯤 창녕군의 한 야산에 안치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분묘 일부를 파헤쳤습니다.

A 씨는 깊이 50cm와 30cm가량 등 2곳을 야전삽으로 팠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진=JTBC〉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진=JTBC〉

A 씨는 2분 뒤인 밤 11시 52분쯤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발견하고 오늘 오전 0시 35분쯤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경남 밀양에 살고 있습니다. 이날 야전삽을 갖고 버스를 타고 창녕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박원순 전 시장은 성추행 범인데 나쁜 사람이 편안하게 누워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A 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고 있어 경찰은 유치장에 입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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