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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일본 마코 공주, 결혼하기로…'16억도 포기'

입력 2021-09-01 20:53 수정 2021-09-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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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공주는 안 돼 > 입니다.

군주국가의 상징, 바로 왕이죠.

현재 28개 나라가 왕실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현재 전세계에는 28명의 왕, 여왕이 있습니다.

그중 한 곳, 일본입니다.

일본 왕실 가족들인데요.

나루히토 일왕과 아키히토 상왕 왕세제와 왕비, 공주들도 서 있네요.

일본 왕실 가계도를 보면서, 왕위 계승 순위를 따져보겠습니다.

나루히토의 동생 후미히토가 1순위고요.

뭐 형제니까 그럴 수 있죠.

그런데 2순위, 나루히토 왕의 딸이나, 나이가 더 많은 후미히토의 딸 그러니까 공주가 아닙니다.

2순위는 바로 후미히토가 41년만에 왕실에 안겨 준 사내아이! 히사히토 왕자입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무슨 일이냐 싶으시겠지만 일본에서 여성은 왕이 될 수 없습니다.

특히나 공주들은 결혼을 하면 아예 왕족 자격이 박탈됩니다.

후미히토의 첫째딸 마코 공주, 올해 일반인 남자친구와 결혼한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캠퍼스 커플인 두 사람은 이미 2017년 약혼을 하면서 이듬해 결혼한다고 했지만 돌연 이런 소식이 전해졌죠.

[JTBC 뉴스 '아침&' (2018년 2월 7일) : 마코 공주가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결혼을 2020년으로 미루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코 공주는 "결혼에 대해 더 깊고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싶어서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약혼자 어머니의 금전 거래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선 남자친구가 의도적으로 공주에게 접근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왔습니다.

결혼 후 왕족에서 빠지면 공주는 품위 유지 명목으로 약 16억 원을 받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국민 세금으로 품위를 유지하라고 주는 돈이 남편 가족의 빚을 청산하는 데 쓰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그런데 두 사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결혼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마코 공주는 품위유지비 16억 원도 받지 않겠다, 이런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16억 원과 관련된 구설로 결혼을 논란 거리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걸로 봐야겠죠?

그런데 사실 여성도 왕이 될 수 있다면 또 결혼 후에도 왕실의 일원으로 남을 수 있다면 이런 논란은 없었겠죠?

아무튼 일본, 기술, 경제선진국이라지만 이런 분야에서는 참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네요.

다음 브리핑 < 남겨진 개, 탈출한 개 > 입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마쳤죠.

미 언론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인데, 미군이 놓고 간 것으로 보이는 헬기 앞에, 이동장들이 놓여 있습니다.

개가 들어가 있는데요.

미군이 놓고 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 동물구호단체는 계약직 개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미군을 돕던 개들이 적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철군 당시 이렇게 군인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군견들과 달리 군견까지는 아니지만 현지에서 미군을 돕던 개들은 두고 갔다는 겁니다.

그런데 미 국방부는 이런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현지에서 동물을 구조하는 단체 소관이라고 반박했네요.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는 또 반대의 상황이 벌어져 논란인데요.

아프간에서 유기동물을 보호하던 영국인이 개와 고양이 약 150마리를 데리고 탈출했습니다.

소셜 펀딩으로 돈을 모아 전세기를 띄운 겁니다.

그런데 정작 함께 일하던 아프간 직원들은 단 한 명도 비행기에 태우지 못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람보다 동물이 먼저냐 비판이 빗발쳤는데요.

해당 동물보호 활동가는 탈레반이 총을 겨누고, 직원들은 데려갈 수 없다고 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네요.

이래저래 사람이든 동물이든 이 모든 상황이 아프간의 비극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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