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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일으키는 살모넬라균…'비세척란'이 주범?

입력 2021-08-28 18:53 수정 2021-08-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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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밥집에서 식중독 환자가 속출하면서, 그 주범으로 달걀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달걀 껍데기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성급한 결론은 이르다는 반박도 나오는데, 서영지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경기도 고양시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은 20대 여성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끝에 숨졌습니다.

이 김밥집에서만 30명 넘는 식중독 환자가 나왔습니다.

[정호경/서울 상암동 : 김밥을 평소에 좋아하는데 김밥 먹고 죽었다는 기사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여름에 초파리 같은 게 많이 날아오잖아요. 좀 안 날아오게 조치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원인은 바로 살모넬라균과 장병원성대장균.

해당 발표가 나오자 달걀, 특히 비세척란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아직까진 신중한 입장입니다.

살모넬라균이 달걀 껍데기에서 검출될 확률이 높은 건 맞지만 이번 사건에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건 없단 겁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달걀 역시 물 세척, 솔 세척, 에어 세척 중 하나를 거친다고도 했습니다.

오히려 날씨가 무더웠던 만큼 칼이나 도마 등에 의한 감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양계업계 측은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동기/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2국장 : 계란에 살모넬라가 올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거지, 진단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뭐든 포커스를 계란에 다 맞춰가지고. 그래서 안타까운 거죠.]

다만 식약처는 계란 껍질에 살모넬라 균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손으로 만졌을 때 세심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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