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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테러 첩보도 입수…되든 안되는 해야한다는 생각"

입력 2021-08-27 20:07 수정 2021-08-27 23:01

테러 발생한 곳은 나흘 전 아프간인 탈출시킨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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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발생한 곳은 나흘 전 아프간인 탈출시킨 통로

[앵커]

테러가 발생한 곳은 불과 며칠 전 우리 정부가 아프간 조력자들을 탈출시킨 통로이기도 합니다. 당시 현장에서 작전을 총괄했던 김일응 주아프가니스탄 공사참사관은 "되든 안 되든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긴박했던 나흘간의 작전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우리 정부를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 26명은 카불 애비게이트를 통해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제3국으로 대피했다가 카불로 돌아온 류부열 경호단장도 KOREA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현지인 조력자를 찾아다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저녁 IS의 자살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걸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작전을 미룰 순 없었습니다.

[김일응/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 이 일을 하면서 이것이 된다 안 된다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되건 안 되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요.]

구출팀은 50인승 버스를 여러 대 빌려 조력자들을 태웠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공항으로 가는 길을 막아섰습니다.

[김일응/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 (버스에) 갇혀 있다 보니 덥고 애들은 울고…탈레반이 들어와 물어보는 과정에서 위협을 받았는지 조금 구타도 당하고 한 모양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25일, 버스가 무사히 카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일응/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 14시간 갇혀 있던 사람들이다 보니 사색이 되어 내리는데…]

김 공사참사관이 함께 일한 현지인 직원을 만나 포옹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목숨 건 작전이었지만, 김 참사관은 가족들에겐 알리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김일응/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 몰랐죠. 얘기 안 했고요. 어제 와서 들어와서 통화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 카불 갔다 왔냐'고 따지더라고요.]

총 390명의 현지인이 무사히 한국에 오면서 대피 작전은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선 여전히 한국을 위해 일했다며 구출해 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K씨/아프가니스탄 여성 : 이곳엔 한국 정부를 위해 일했지만 직접 계약이 되지 않아 구출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여성은 이런 경우가 최소 60여 명에 달한다며 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화면출처 : 외교부·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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