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구스뉴스] '나만의' 디자인에 NFT 제작까지…'굿즈'의 진화

입력 2021-08-27 20:39 수정 2021-08-27 20: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음반을 사면 딸려오는 기획 상품 '굿즈'를 모으려고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여러 개씩 사는 팬들이 있습니다.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겠지만, 종류도 워낙 다양하고 직접 만들기도 한다는데요.

굿즈에 빠진 사람들을 구스뉴스 정재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배예슬/유튜버 : 한 번에 한 번 펼쳐볼까요. 하나, 둘, 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마크랑 런쥔. 저 이렇게 뽑은 적 처음이에요. 진짜. 최애 한 번에. 와, 대박.]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새로 나온 앨범을 소개하는 '앨범깡' 영상이 화제입니다.

CD 플레이어가 없어도 앨범을, 그것도 같은 앨범을 여러 장 사는 이유는 함께 들어있는 굿즈인 '포토카드', 좋아하는 멤버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배예슬/유튜버 : 그냥 앨범을 사고 까는 게 앨범깡이긴 한데, 학생분들은 앨범을 스무 장, 서른 장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리만족하는 느낌으로 봐주시기도 해요.]

앨범마다 들어 있는 카드의 종류가 다양해서 희귀한 포토카드는 앨범 가격의 열 배가 넘게 거래되기까지 합니다.

[배예슬/유튜버 : 오프라인 덕질을 할 수가 없잖아요. 콘서트나 공개방송을 못 가다 보니까 소비를 할 수 있는 게 포토카드밖에 없는 거예요. 굿즈랑.]

공연이 없다 보니, 해외 팬들도 더욱 음반 구입에 열을 올리게 됐는데 사진뿐이 아닙니다.

아이돌의 얼굴이 나오는 레이저 포인터, 응원봉에 열쇠고리까지 굿즈의 종류 또한 다양해졌고 소셜미디어에선 '아이돌 굿즈'에 대한 언급량도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버터'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과자가 1분 만에 품절되고, 브레이브걸스의 일러스트가 디지털 자산인 NFT로도 만들어집니다.

단순한 '물건'을 넘어서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아이돌의 활동을 함께 즐긴다는 의미도 커졌습니다.

아이돌뿐 아니라 유튜버나 운동선수 같은 인플루언서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굿즈를 쉽게 볼 수 있게 됐고, 자기만의 굿즈를 원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나만의 디자인을 티셔츠에 입히거나 핸드폰 케이스를 만들어 항상 들고 다닙니다.

최근에는 굿즈를 사는 것을 넘어서 이렇게 내가 직접 디자인한 굿즈를 만들기도 합니다.

고등학생인 구경민 씨는 소셜미디어에 올리던 그림으로 직접 굿즈를 만들었습니다.

[구경민/학생 : 제가 핸드폰 케이스로 판매하는데, 같은 디자인으로 에어팟 케이스나 티셔츠를 제작해 달라는 분들도 계시고…]

흔하지 않은 나만의 그림을 공유하고, 또 소유할 수 있다는 매력이 가장 크다고 말합니다.

[구경민/학생 : 눈으로만 보던 걸 실제로 갖고 다닐 수 있으니까, 제가 그린 그림을 어디서나 보여줄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화면출처 : 유튜브(야야슬, 식빵언니 김연경, Oh! 메이비), 하이브 인사이트)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