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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위해"…휠체어농구, 일본 잡고 '첫 승' 쏜다

입력 2021-08-27 20:58 수정 2021-08-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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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쉴 새 없이 부딪히면서도 바퀴를 밀어 질주해서 슛을 척척 꽂아 넣는 휠체어농구입니다. 21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우리 대표팀의 각오는 비장합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스승을 생각하면서 오늘(27일) 밤 간절한 첫 승을 노립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튕겨 나온 공을 잡아 휠체어가 기울어 넘어져도 기어코 슛을 쏘아 올리고 상대 공을 빼앗은 기회를 살려 재빨리 골 밑까지 연결해 득점을 올립니다.

수비를 따돌리고 터뜨리는 시원한 3점 슛, 거칠게 부딪히고 엉키는 몸싸움까지.

가장 역동적인 종목으로 꼽히는 휠체어농구에선 이런 짜릿한 장면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오랫동안 꿈꿔온 이 순간, 선수들은 마음속에 한 사람을 품고 뜁니다.

10년 동안 대표팀을 이끈 스승이자 선배.

도쿄 출전권을 함께 따냈지만, 지난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한사현 감독입니다.

대회가 미뤄지면서 함께할 수 없게 됐는데, 선수들은 어렵게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스승이 늘 말해왔던 목표는 4강, 한 번도 올라본 적 없는 높은 꿈이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체격 차이에도 주눅 들지 않고 몸을 던졌습니다.

[조승현/휠체어농구 국가대표 주장 : 저희도 노력하고 하늘에 계신 감독님도 도와주시면 4강 안에 드는 게 꿈은 아닐 거란 생각이…]

강호 스페인과 터키에 잇따라 승리를 내줬기에 오늘 일본을 잡아야 8강 희망을 살릴 수 있습니다.

2014년 이후 일본과의 전적은 3승 3패, 선수들은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란 각오입니다.

마흔아홉 맏형 김호용은 반드시 일본을 꺾고 기분 좋게 은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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