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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훔친 중학생들, 절반은 '촉법소년'이라 풀려났다

입력 2021-08-27 10:30 수정 2021-08-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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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벤츠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던 10대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이중 절반은 촉법소년이라 풀려났습니다.

어제(26)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0대 일행 중 A 군 1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군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10대 3명 중 2명은 만 14세 미만이라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보호처분만 받게 됐습니다. 나머지 1명은 불구속 송치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지난 24일 안산시 단원구에서 길에 세워진 벤츠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승용차는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였고, 안에는 차 열쇠가 있어서 범행이 쉽게 이뤄졌습니다.

30분 뒤 경찰은 피해 차량을 발견했고 200m 정도 뒤쫓아 앞을 가로막고 붙잡았습니다. 이때 택시와 다른 승용차가 피해 차량의 뒤를 막으면서 A 군 일행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안산시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운전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호기심에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범행 당일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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