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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 견딘다'…부산으로 번진 자영업자 '차량시위'

입력 2021-08-26 20:50 수정 2021-08-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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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새벽 부산 시내를 돌며 펼쳐진 대규모 차량 시위입니다. 거리두기 영업 제한을 더는 못 견디겠다는 자영업자들의 이런 차량 시위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9시를 넘기자 거리가 온통 깜깜해졌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로 영업시간이 단축되면서 식당 대부분 일찍 문을 닫은 겁니다.

인근 구청 공무원과 직장인들의 모임도 사라진 지 오랩니다.

이른바 '코로나 통금' 현상에 상인들은 한숨만 내쉽니다.

[김명점/식당 주인 : 2명(허용)에 (밤) 9시까지 하니까 달세도 맞추기 힘듭니다. 이건 장사를 하지 말라 소리와 똑같네요.]

식당과 호프집, PC방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더는 못 버티겠다며 차를 몰아 공원에 모였습니다.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살려달라는 의미로 SOS경적도 동시에 울렸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자영업자 단체의 차량 시위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14일과 15일 서울에서 시작된 시위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전국에서 온 차량 150대 중 일부에는 '이제 거리두기를 거부하자'라는 문구까지 붙었습니다.

차량을 에워싼 경찰과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방역수칙 4단계에 따라 여러분들은 지금 불법집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즉시 해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영업 제한 조치 해제와 손실 보상을 요구하며 낙동강변에서 10km 떨어진 부산 시청까지 줄지어 행진했습니다.

그렇게 시청을 한바퀴 돈 뒤 새벽 1시쯤 흩어졌습니다.

[이창호/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 영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 관계자와) 만남의 테이블이 마련되지 않으면 다른 도시로 조금 더 압박이 가해질 거고…]

경찰은 시위 주최자와 참가자를 방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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