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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대순간풍속 25.3m…항공기 75편 결항되기도

입력 2021-08-23 20:47 수정 2021-08-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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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태풍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제주에 상륙을 했는데요. 정용환 기자가 계속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정용환 기자, 이제 제주는 완전히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걸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비바람이 더 강해졌습니까?

[기자]

아니요, 제주는 1시간 전보다 비가 한결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고 파도도 거셉니다.

현재 태풍은 서귀포를 거쳐 북상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9시쯤에는 제주 북쪽 바다를 거쳐 자정쯤에는 경남 남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는 지금부터 오늘(23일) 밤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앵커]

피해가 좀 클까 봐 걱정인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제주 항로 여객선은 오후 들면서 모두 통제됐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지금까지 75편이 결항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바람이 초속 20m로 소형급인데요.

바람보다는 비가 더 걱정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태풍 피해 신고가 없지만 안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내일 오후까지 제주 산간지역에 400mm, 해안지역에는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주말 많은 비가 내린 직후에 찾아오는 태풍인 만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태풍이 남해안을 향해서 북상 중인데 전남과 경남 쪽도 지금 걱정인 거죠?

[기자]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최대 고비입니다.

전남은 내일까지 지리산과 남해안 부근으로 최고 40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 4300여 곳의 주민 1만 2000여 명을 사전 대피 조치했습니다.

옥외 간판 등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과 과수원 등 농작물 시설 관리 등도 점검했습니다.

경남지역 항구에도 선박 1만 4000여 척이 일찌감치 대피했습니다.

경남에도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지리산 지역에는 최대 400mm, 그밖의 경남지역에는 최대 30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조금 전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지역 73곳에 대해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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