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테이핑하고 절룩인 손흥민…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긴장

입력 2021-08-23 21:27 수정 2021-08-23 22: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테이핑하고 절룩인 손흥민…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긴장

[앵커]

왼쪽 다리에 검은 테이프를 감은 손흥민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허벅지 뒷근육을 다시 다친 거 아니냐, 하는 걱정이 쏟아지는데, 열흘 뒤 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하는 우리 대표팀도 비상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울버햄프턴:토트넘|프리미어리그 >

길게 찔러준 공을 향해 빠르게 치고 나간 손흥민, 골문 앞에서 기회를 노렸지만 미끄러지며 들어온 수비에 막혀버립니다.

경기 시작 55분 만에 나온 손흥민의 첫 찬스였습니다.

전반 9분, 토트넘은 페널티킥으로 먼저 골문을 열고도 몰아붙이는 울버햄프턴에 계속 쫓겼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에겐 좀처럼 공이 닿지 않았고, 후반 20분에서야 처음 골문으로 슛을 날렸습니다.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차올렸지만 이번엔 가슴에 맞고 튕겼고, 곧바로 베르흐베인이 뒤꿈치로 툭 건네 또 한 번 날린 슛도 수비벽에 막혔습니다.

번뜩이는 발끝 대신 눈길을 끈 건 왼쪽 허벅지에 감은 보호용 테이프였습니다.

71분을 채우고 케인과 교체할 때까지 통증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평소보다 무거운 듯한 몸짓과 살짝 절룩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몸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감독도 말을 아꼈습니다.

[누누 산투/토트넘 감독 : 연습 때 몸에 이상을 느꼈는데, 경기는 뛸 수 있다고 했어요. 모르겠습니다.]

특히 걱정을 키우는 건 일년새 손흥민이 두 번이나 다쳤던 햄스트링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부상에도 일주일 만에 돌아와 두 골을 넣는 믿기지 않는 장면을 만들어냈는데 다섯 달 전에도 경기 중 허벅지를 부여잡고 주저앉은 뒤 한 달 동안 뛰지 못했습니다.

열흘 뒤 월드컵 최종 예선을 시작하는 우리 대표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손흥민을 명단에 올린 벤투 감독은 부상에 대해 보고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제가 아는 선에선 손흥민의 컨디션은 괜찮습니다. 문제는 없습니다.]

중동팀들과 쉽지 않은 경기를 앞두고 황의조와 황희찬, 김민재 등 최정예 멤버를 불러모은 벤투호.

이강인은 제외됐고, 조규성이 처음으로 발탁됐는데 손흥민의 몸상태가 큰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대표팀은 다음주 훈련을 시작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매치데이투어')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손흥민, EPL 개막전서 결승골 폭발…맨시티에 '리그 1호골' "확률 3.2% 마법 같은 슛"…손흥민, 개막전 결승골 손흥민, 토트넘과 4년 재계약 체결…2025년까지 뛴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