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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남부에 최고 400mm 폭우

입력 2021-08-23 07:29 수정 2021-08-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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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 계속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 시속 26km 정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92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23m 강풍 반경은 170km로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입니다. 오늘(23일) 밤 9시쯤 제주 부근 바다를 통과한 뒤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에는 최고 400mm의 폭우에 시속 100k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요. 뿐만 아니라 중부지방으로도 많게는 2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습니다.

태풍 소식부터 이재승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모습입니다.

대만 북동쪽 해상을 통과해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 서귀포 남쪽 바다까지 올라온 뒤 오늘 밤 9시쯤 제주도 서해안을 스치듯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자정쯤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초 제주도 먼바다에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태풍이 여전히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해수면 온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태풍이 지나고 있는 바다의 온도는 29도, 제주도 남쪽 해상의 온도는 28도입니다.

때문에 덥고 습한 열기를 지원받은 태풍이 그대로 남해안까지 도달하는 겁니다.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과 경남, 그리고 남해 전해상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엔 최고 40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중부지방도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 내일 낮 사이,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해안가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00km 가 넘는 돌풍도 예상됩니다.

태풍이 소멸한 뒤에도 이번 주 내내 비가 지주 내리겠습니다.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 통로가 우리나라 상공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중부지방은 주 중반까지, 남부지방은 주말까지도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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