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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기가 확진됐다…침대 빼고 이불 깐 의료진

입력 2021-08-19 16:42 수정 2021-08-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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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건양대병원〉〈사진-건양대병원〉
코로나 19에 확진된 생후 13개월 아기를 위해 맞춤형 병실을 준비한 의료진이 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그 세심한 보살핌에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최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에는 13개월 된 아기가 코로나 19에 확진돼 입원했습니다. 열성 경련 증상을 보이는 등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확진자 폭증에 따른 병상 부족으로 가까스로 병실을 배정받았습니다.

병원은 힘들게 입원한 아이를 위해서 맞춤형 병실을 제공했습니다. 떨어질 위험이 있는 환자용 침대를 빼내고, 소독 티슈로 병실 구석구석을 직접 닦았습니다. 그리고 침대 대신 아이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매트와 이불을 깔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좁은 병실 생활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열흘 넘는 치료를 끝내고 지난 6일 퇴원했습니다. 의료진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무사히 코로나 19를 이겨낸 겁니다.

함께 병실 생활을 했던 아이의 어머니는 지역 사람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어머니는 "방호복을 입고 힘들 텐데도 친절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신 의료진에 감동했다"면서 "아기가 확진돼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지만 모두의 진심 어린 보살핌에 코로나 19를 이겨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측은 잘 이겨내 준 아이와 어머니에게 오히려 더 감사하다는 마음입니다. "고된 근무를 이어가는 의료진에게도 많은 고충이 있지만 환자분들이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람을 향한 진심과 사랑은 코로나 전담 병동에서도 피어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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