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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인터뷰] 원희룡 "이준석 행적으로 '불공정 경선' 의심…'정리' 발언으로 확신"

입력 2021-08-18 19:34 수정 2021-08-19 06:21

원희룡 "이준석과 통화 내용 공개, 편 가르기 아닌 '공정 경선' 위한 것"
원희룡 "이준석, 윤석열 측이 본인 공격한다며 분노…'정리' 대상은 윤석열"
원희룡 "이준석, 선관위 구성하고 '공정경선' 시행 과거의 일로 둘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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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준석과 통화 내용 공개, 편 가르기 아닌 '공정 경선' 위한 것"
원희룡 "이준석, 윤석열 측이 본인 공격한다며 분노…'정리' 대상은 윤석열"
원희룡 "이준석, 선관위 구성하고 '공정경선' 시행 과거의 일로 둘 수 있어"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전 제주지사


▶앵커〉 두 번째 인터뷰를 계속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모신 분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입니다. 사실 지난번에 얼마 전에 모셨는데 두 번째 모신 것은 대선주자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최근 이준석 대표와의 논란, 이준석 대표가 했다는 정리된다는 발언을 직접 들은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원희룡〉 안녕하세요.

▶앵커〉 사실관계부터 좀 확인을 하겠습니다. 논란이 된 이준석 대표의 발언 저거 정리된다라고 녹취록에 나왔잖아요. 원희룡 후보님은 여기에서 저거는 윤석열 후보를 얘기하는 거다라고 확신을 하시는 거죠?

▷ 원희룡〉 네. 이런 저런 설명보다도 제가 한번 이야기를 해 볼게요. 한번 들어보십시오. 상황은 어떤 상황이냐 하면 썰전에서 나를 프로그램 올리기만 하면 저를 비난하고 저를 욕합니다. 그 사람 이제 얘기를 합니다. 아니, 썰전 회의 때마다 나를 욕하고 유튜버 동원해서 댓글 나를 그냥 매도하는 댓글을 매일 달고 있는 거 내가 모를 줄 압니까? 그리고 나라고 시청률 조사 안 하고 있겠습니까? 저거 곧 정리됩니다. 그리고 그쪽은 아는 형님들이시죠. 축하드립니다. 시청률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이거 은근히 몰입되는데요. 시청률로 얘기하시니까 은근히 몰입되면서 저건 썰전이 정리된다고.

▷ 원희룡〉 저거라는 말은 그냥 습관적으로 하는 말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뭐 주어를 얘기하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지금 연결시켜드렸습니다. 자, 썰전, 회의 때마다 또는 유튜버 댓글 가지고 나를 만날 욕하고 있다. 그런데 나라고 시청률 조사 안 하는 줄 아느냐. 곧 정리된다. 그런데 그쪽 시청률은 오르고 있으니 축하한다. 그럼 정리된다라는 게.

▶앵커〉 굳이 따지지 않아도 앞뒤 맥락상은 윤 후보다라는 말이죠?

▷ 원희룡〉 정리된다라는 말이. 왜냐하면 그게 썰전 회의 때마다 욕한다라고 앞에 썰전이 명시되고 한 번 더 그 주어가 안 바뀐 채로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일단 예가 엄청나게 몰입이 되니까.

▷ 원희룡〉 주어는 썰전입니다.

▶앵커〉 어쨌든 상황은 이해가 됩니다.

▷ 원희룡〉 썰전과 시청률을 놓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썰전이 나를 회의 때도 욕하고 유튜브 댓글에서도 욕하고 프로그램마다 나를 욕하는데 정리된다.

▶앵커〉 그러면 좀 더 자세하게 저희가 보기 위해서 어젯밤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가 올린 글입니다. 클로버노트라는 앱을 통해서 자동 통화 녹음된 것을 텍스트로 풀어내는 거라고 하는데요.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보고 있는데. 저기에 보면 너무 걱정 마십시오. 지금 초기에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저쪽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고 세게 세게 하는 거지. 저거 지금 저희하고 여의도연구원 내부 조사하고 안 하겠습니까? 저거 곧 정리됩니다, 지금. 그 앞에 했던 말들이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 측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 원희룡〉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캠프 회의 때나 아니면 유튜버들을 동원해서 자기를 공격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

▶앵커〉 그 표현도 했었습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 유튜버를 고용해서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고 이 대표가 얘기한 건가요?

▷ 원희룡〉 네.

▶앵커〉 통화내용에서?

▷ 원희룡〉 네. 그래서 그런 맥락이었기 때문에 이건 윤석열 후보 측에 대한 분노를 굉장히 쏟아내고 있는 거고 거기 보면 윤석열, 처음에는 윤석열 후보 측이라고 시작을 해서 주어들은 표현은 많이 바뀝니다. 저쪽 뭐뭐 이렇게 쭉 하다가 나온 저거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이건 주어가 윤에 대한 얘기였지 어떤 갈등상황이나 이런 거에 대한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윤 캠프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는 것을 제가 왜 꼭 그렇게만 보느냐라고 제가 우려하는 표현을 하는데 계속 이어가면서 얘기 끝에 곧 정리된다, 이런 말이 나왔기 때문에 저는 물론 왜 이런 걸 가지고 공방을 해야 되는지 저는 참 참담한 느낌이 듭니다마는 대표부터가 저렇게 또 다른 후보의 한 사람인 저한테도 저렇게 불공정한 언행을 거리낌없이 할 정도면 물론 자기 감정에 겨워서 할 정도면 지금 불공정 경선의 위험이 너무 심각하구나 이렇게 느꼈는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경선 그 판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은 비겁하게 이걸 즐기고 있고 또 이걸 바로잡아야 될 과거의 경선 후유증이 얼마나 큰지를 아는 당내 중진들도 침묵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다 보니까 이거 폭주하는 불공정 경선의 열차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그런 고뇌 끝에 나온 결단이었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불공정 경선이라고 얘기한 것의 주된 내용은 윤석열 후보 그러니까 특정 후보에 대해서 당대표가
정리돼야 된다라고 얘기했다는 말을 전제로 삼으신 거죠.

▷ 원희룡〉 그건 저에게 그런 심정을 굳히게 만든 거고요. 그동안 토론회를 하니 마니 그다음에 경선룰이 역선택을 방지하니 마니 이렇게 해서 후보들 간에 유불리가 갈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의견을 하나도 취합하지 않고 당헌상의 권한도 없는 경선준비위원회라는 데서 일방적으로 발표를 하면서 여기에 호응하지 않으면 굉장히 좀 극단적인 걸로 몰고 간단 말이죠. 그래서 이런 식으로 경선판이 짜여지게 되면 공정 경선과 국민 감동적인 우리의 드라마 이게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정권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왜 이 전화통화를 우리 이 대표랑 하게 됐냐 하면 제가 한 18분 통화한 걸로 기록이 돼 있더라고요. 한 15분 정도는 경선의 공정성 그리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의 문제점을 당대표가 왜 최후의 보루로서 거리를 둬야 되는지, 당대표가 해야 될 일과 말아야 될 일 그리고 대정부 투쟁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라 이런 것들을 진솔하고 설득하고 읍소하고 어떤 때는 경고도 하고 이런 내용을 실컷 얘기하고.

▶앵커〉 그런 내용에 대한 이준석 대표의 반응은 뭐였습니까? 따로 없었고 바로 앞서 말씀하신…

▷ 원희룡〉 아니,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나는 관여하는 바 없다라든지 경준위에서 논의들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이렇게 좀 피해가는 얘기들이 많았죠.

▶앵커〉 조금 더 논의를 하기 위해서 일단 저거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조금 더 여쭤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저거 곧 정리된다가 윤석열 후보가 예를 들어서 경준위와의 갈등이 있었잖아요, 계속. 말씀하신 대로 토론회를 두고도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 반발하는 상황이 윤 후보가 아니라 약간 뉘앙스가 다른데요. 갈등상황인지 반발하는 상황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저거가. 약간씩은 다른데. 그 상황이 곧 정리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원희룡〉 그렇게 되려면 내가 이 갈등 어떻게 할 겁니까? 이러면 갈등을 하려면 만나십시오, 이런 얘기를 하다가 저거 곧 정리됩니다, 이랬으면 당연히 그런 뜻으로 맥락도 받아들이죠.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습니다. 저 썰전에서는 회의할 때마다 또 유튜버들을 동원해서 매일 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고 시청률 조사를 안 하겠습니까? 여의도연구원에서 내부 조사를 저희라고 안 하겠습니까? 그러면서 그다음에 저거 곧 정리됩니다 하면서 사실 웃기까지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 지사님은…

▶앵커〉 오릅니다. 이건 뭐 어떻게 보면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 윤 후보 측 지지율은 좀 떨어지고 있고 원 지사님은 오르고 있다. 그냥 뒤에 툭 튀어나온 말이죠.

▷ 원희룡〉 그 사이에 정리된다는 말이 들어 있는 거예요.

▶앵커〉 그렇죠.

▷ 원희룡〉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원 후보는 오르고 있다 그 사이에 저쪽은 정리된다.

▶앵커〉 이제 정리된다에서 끝나고 그 뒤에 통화 중이었으니까 사실 기분 좋으라고 할 수 있는 말이거든요.

▷ 원희룡〉 바로 붙어 있는 말이에요, 바로.

▶앵커〉 왜냐하면 대화를 들어봤을 때는.

▷ 원희룡〉 여기에, 여기에서 웃음소리라든지 이거의 간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텍스트에 안 나오잖아요. 거기다가 아까 지사를 이사라고 한다든지 저희라고 하는 거를 저희하고라고 한다든지.

▶앵커〉 AI가.

▷ 원희룡〉 AI로 그냥 뭐라 그럽니까? 번역본 비슷하게 하다 보니까 우선 오타도 많고요. 그다음 앞뒤 맥락에서 이런 부분들이 뉘앙스가 그 텍스트로는 절반도 안 돼요.

▶앵커〉 뉘앙스로 들으면 보다 확실하다는 말씀이시죠.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사실은 이럴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글을 써도 논리적으로 완결성이 다 안 되기 십상인데 저도 그런데 말을 하다 보면 이 말했다가 이 말 들어오고 머릿속에서 다른 말이 생각나니까 또 갑자기 그 말이 끼어들고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문맥상으로 보면 원 후보님의 주장대로 저거는 윤석열 후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많지만 그건 문맥상이고 그냥 다양한 말들이 섞여서 나왔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가능성.

▷ 원희룡〉 그래서 제가 아까 썰전 얘기를 빙의를 해서.

▶앵커〉 그건 논리적으로 그렇게 되는 거고요.

▷ 원희룡〉 들어보시니까 어때요?

▶앵커〉 일단 시청률이 낮다고 얘기하신 부분에 자꾸만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고.

▷ 원희룡〉 아니, 썰전 나를 욕하는데 나라고 썰전 시청률 조사 안 하겠습니까?

▶앵커〉 썰전 말고요. 아주 옛날 걸로 웃으면 복이 와요 같은 걸로 예를…

▷ 원희룡〉 웃으면 복이 와요, 툭하면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입만 열면 나를 아주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정말 내가 화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나라고 시청률 조사 안 하겠습니까? 우리 JTBC 내부조사로 시청률 조사를 해 보니까 저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곧 정리됩니다.

▶앵커〉 문맥상은 타당하게 들립니다.

▷원희룡〉 그래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앵커〉 하지만 발화자가 늘 논리적일 수는 없는 거기 때문에 제가 그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원희룡〉 얘기하다 보니까 또 그냥 저에 대한 경계심이나 이런 게 또 없고 또 막 대표로서 윤석열 그쪽이랑 충돌하면서 얼마나 감정의 소모가 많았습니까? 이게 또 북받치다 보니까
토로할 수도 있죠. 그런데 만약에 그런 상황이면 예를 들어서 나중에 그게 문제가 됐을 때 내가 사실 원 후보께서 오해할 수 있는 소지도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거기 주어가 어디 있냐. 그건 갈등상황을 정리한다는 뜻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나오는데 거기서 갈등상황이라고. 물론 텍스트만 놓고 그런 식으로 갖다붙이니까 그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까 지금 제가 드린 앞뒤 맥락 그리고 그 뒤에 지지율 오르니까 축하드립니다라는 얘기까지도 웃으면서 저한테 또 얘기를 하는 그런 맥락을 봤을 때는 제가 받아들이는 입장. 그래서 저는 저의 기억과 양심을 걸었을 때 저는 그거를 제가 얘기했던 그 뜻 이외로는 해석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다.

▶앵커〉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두둔하는 건 아니고요. 아무래도 논란의 일방, 한쪽인 원희룡 후보님만 나왔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입장이면 이런 식으로 물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여쭤드리는 겁니다.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원희룡〉 잠깐만요. 그래서 전체 녹취를 제가 공개, 녹음을 공개하라 그러면 또 다른 거 곤란한 거를 내가 발목잡나 이렇게 오해를 할 수 있나. 그 부분만이라도 녹음파일을 올려라. 왜냐하면 그 뉘앙스 거기에 들어 있는 웃음소리 이런 느낌들이 어떤지를 국민들이 판단하게 한다고 해서 제가 어제 기자회견한다고 그러니까 몇 분 뒤로 바로 부랴부랴 텍스트만 올렸는데, 오타가 많은. 왜 오타가 많은 텍스트가 올리느냐.

▶앵커〉 사실 듣고 적어서 올려도 되죠. 굳이 오타 없이.

▷원희룡〉 들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본인이 들어서 올렸다는 건데. 이걸 내주면 제가 다른 부분 빼도 좋아요. 그 부분만 올리면 아까 제가 썰전에 빗댔던 것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러면 원희룡 후보님은 실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주자가 되는 걸 싫어한다라고 생각하십니까?

▷원희룡〉 저는 그거를 뭐 제가 단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앵커〉 그러면 거기까지 아니어도 일단 윤석열 후보를.

▷원희룡〉 윤석열 후보도 입당하는 과정에서라든가 당내 와서 줄세우기한다든가 이런 부분에서 제가 강력히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당대표로서 저게 뭐 하는 거냐. 저런 식으로 하면 정권교체에 문제가 되고 오히려 저렇게 하면 불공정 경선이 된다라는 문제의식을 강하게 가질 수 있고 또 저는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질 수 있죠.

▷원희룡〉 그래서 저는 편가르기의 편드는 게 아닙니다. 저는 왜 원희룡이 윤석열 편드느냐. 천만의 말씀. 저는 우리의 공정 경선을 살려야 이게 정권교체로까지 우리가 이 앞으로 먼 길을 갈 수 있다. 그런데 아무도 여기에 대해서 침묵을 깨고 나서거나 아니면 주자들 간에 유리한 사람들은 비겁하게 침묵을 즐기고 있고 그래서 안 되겠다.

▶앵커〉 지금 그 부분은 내가 왜 이준석 대표와의 대화내용을 폭로했냐라는 부분은 공정 경선을 위해서 그렇다는 말씀이신 거죠?

▷원희룡〉 처음부터 폭로한 게 아니라 제가 전화를 건 것 자체가 공정경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리고 과거에 이명박, 박근혜 때 경선 문제 때문에 그 후유증이 지금까지 오고 있다라는 것에 대한 내 경험도 소개를 하면서 대표가 이런 건 하면 안 되고 이런 건 해야 된다. 대정부 투쟁은 해야 된다. 그리고 현재 경준위에 대해서 후보의 의견을 1도 취합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거는 이거는 벌써 불공정 경선의 의혹이 많이 쌓여 있으니 대표가 일단 빠질 거에 대해서는 정확히 빠지고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해결을 해 주라. 이런 것을 설득하고 요구하는.

▶앵커〉 조언하기 위해서.

▷원희룡〉 그런 전화였던 거죠. 그 끝에 지금 문제의 정리라는 발언이 나오게 된 겁니다.

▶앵커〉 그 부분을 하태경 후보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요. 확실하지 않은 것을 과장해. 원희룡 후보님이. 당의 분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저의가 뭐냐? 분탕질 말고 대선후보를 사퇴하라고까지 하태명 의원이 얘기했습니다.

▷원희룡〉 확실한지 안 한지는 녹음파일을 공개하면 그건 바로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고요. 하태경 우리 의원은 지난번에 우리 이준석 대표가 탄핵발언 때문에 윤석열 후보와의 통화 내역을 녹취를 공개했니 안 했니 할 때는.

▶앵커〉 녹취록이 유출됐느니 안 됐느니.

▷원희룡〉 아무 소리 안 했거든요. 왜? 선택적으로? 원희룡과 이준석의 통화 내역이 나온 건 분탕질이고 이준석과 윤석열 후보의 통화내용이 나온 건 왜 침묵입니까? 그것부터 대답하시면 제가 인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이 이준석 대표와 친해서 두둔하고 있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원희룡〉 그건 하태경 의원께서 아시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아까 여쭸던 걸로 다시 돌아가면 앞서 얘기하신 대로 이준석 대표가 금방 정리된다의 주어가 원희룡 후보의
주장대로 윤석열 후보라면 당대표는 불공정하게 지금 공천 과정, 경선 과정을 불공정하게 이끌고 있는 겁니까?

▷원희룡〉 그런 의심을 살 수밖에 없죠.

▶앵커〉 그건 의심이 아니고 명확한 거 아닙니까? 윤석열 후보가 정리된다라고 얘기한다면.

▷원희룡〉 그런데 지금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날 공식 출범해서 공식 권한을 가진 경선과정이 진행이 되거든요. 그러면 그런 불공정의 의혹과 불공정의 문제의 소지가 없게끔 그걸 약속하고 실천하면 지나간 일을 뭐 그걸 여기가 무슨 사법부도 아닌데 그걸 일일이 따지고 있겠습니까?

▶앵커〉 그건 그냥 말실수일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원희룡〉 사람은 실수할 수 있는 거고요. 누구나 잘못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건 저의 의도가 아닙니다. 앞으로 공정경선 어떻게 경선을 살려낼 거냐. 그리고 그동안 잘못 진행돼왔던 경선판을 짜는 그런 일방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깨끗이 그 의혹과 그걸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다라는 그 의심을 해소할 수 있게끔 결자해지를 해 달라.

▶앵커〉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금방 정리될 것이다라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다고 지금 계속 얘기하시니까요.많은 설득력이 있다고 얘기하시니까요.

▷원희룡〉 그 말을 좀 순화시켜서 얘기하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까 지지율이 금방 가라앉을 것이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 얘기.

▶앵커〉 정리할 것이다가 아니라.

▷원희룡〉 정리된다.

▶앵커〉 지지율 때문에 정리될 것이다.

▷원희룡〉 정리된다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정리한다라는 거였습니다.

▶앵커〉 이제 그건 상황에 대한 예측이라는 것이죠.

▷원희룡〉 그런 뜻이죠.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를 봤더니 굉장히 급속하게 추락되고 있어서 가만 놔둬도 정리될 것. 지지율이 바닥으로 내려와서 정리될 것 같다. 그러니 지금 저 윤석열 캠프 쪽에서 나를 공격하고 또 내가 공방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너무 그렇게 알지도 못 하면서 걱정하지 말아라. 그래서 저는 그런데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 설사 그렇게 하더라도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우리 여의도연구원의 내부조사를 가지고 이걸 공공연히 이렇게 표현하고 한다는 것 자체가 그건 공정경선에서는 있을 수 없는 대표의 언행이거든요.

▶앵커〉 그러면 지금 원희룡 후보님 말씀대로라면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엄청나게 부적절한 발언이죠.

▷원희룡〉 부적절하죠.

▶앵커〉 그럼 대표직을 계속 유지해야 되는 겁니까?

▷원희룡〉 저는 그거랑 연결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앵커〉 반성하고 잘하면 된다입니까?

▷원희룡〉 그렇죠. 그러니까 같은 잘못을 앞으로는 반복하면 안 되겠고요. 그건 저와의 저와의 있었던 일은 그동안 쌓여왔던 수많은 당 안팎의 이준석 대표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한 불만과 문제 제기에 그게 만약에 1000개라면 저는 1개도 제기를 안 한 겁니다. 그래서 나는 통화 내역 나중에 보시면 알겠지만 이런 것에 대해서 정말 충언, 대표님을 지키기 위해서도 이러시면 안 된다. 우리가 얼마나 기대를 많이 하고 내가 가장 앞장서서 지지를 했던 대표인데 곧 불공정 경선 때문에 그 와중에서 거기다가 독불장군이라는 얘기까지 그렇게 들으면 안 될 것 같다.

▶앵커〉 그러면 오늘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건 참 딱하다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반성을 하고 앞으로는 내가 공정경선 이끌겠다라는 건 아니고요. 저거에 대해서도 논란 중에 있습니다. 저거는 사실 누구도 모르니까요. 일단 어느 주장이 더 합리적이느냐에 대한 판단이 있을 뿐이죠. 그럼 이 상황은 어떻게 금방 정리된다의 이 상황은 어떻게 정리돼야 합니까?

▷원희룡〉 우선 가장 명쾌한 건 녹음파일을 공개하면 원희룡이 거짓말을 했으면 저는 그거에 따라서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앵커〉 공개 안 하면.

▷원희룡〉 공개 안 하고 있으니까요.

▶앵커〉 공개 안 하겠다고 했거든요.

▷원희룡〉 그러면 이걸 가지고 또 끝까지 누가 그냥 벼랑 끝으로 떨어지느냐를 가지고 멱살 잡고 갈 수도 있지만 우리의 원래의 목적이 무엇이었고 우리의 본질이 무엇인가. 이건 공정경선이란 말이죠. 그러면 26일까지 선관위원장 선임을 해서 선관위원 구성하고 그다음에 이번에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만들었던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에 대해서 선관위에서 취사 선택하면서 다시 검토할 수 있는 이 정도를 걸어가주면 과거의 일은 에피소드로 넘어가는 거죠. 여기에서 끝을 낼 생각은 없다. 대신…

▷원희룡〉 내가 지키고자 하는 건 공정경선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원희룡〉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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