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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긴급사태 연장…24일 개막 도쿄패럴림픽 '무관중'

입력 2021-08-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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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어제(16일) 하루 도쿄에서는 3천 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도쿄와 지바 등의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다음 달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4일 막을 올리는 2020 도쿄패럴림픽도 앞선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모든 경기장에서 일반 관중을 받지 않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만 4854명으로 도쿄 올림픽 직전인 지난 달 21일 868명과 비교하면 8주 만에 17배 수준으로 폭증했습니다.

도쿄에서만 2962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쿄패럴림픽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도쿄와 지바, 사이타마, 시즈오카 등 4곳에서 펼쳐집니다.

이 중 도쿄도와 사이타마, 지바현 등 3곳은 현재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데, 이달 말까지였던 시한이 다음 달 12일로 연장될 예정입니다.

긴급사태 바로 전 단계가 적용 중이던 시즈오카현은 감염병 확산세로 20일부터 새롭게 긴급사태 지역에 포함됩니다.

이로써 패럴림픽 전 경기는 긴급사태 적용 지역에서 펼쳐지게 됐고, 유관중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어제 저녁 도쿄도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 등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해 패럴림픽 전 경기장의 무관중 원칙을 확정했습니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모든 경기장에서 일반 관중을 받지 않고 지자체와 학교가 원할 경우 학생들만 제한적으로 입장을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은 연일 최저치를 기록 중입니다.

교도통신이 전국 유권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지지율 31.8%를 기록했는데, 이는 자민당이 재집권에 성공한 2012년 12월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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