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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잇단 '람다 변이'…"속도 느려도 훨씬 위험"

입력 2021-08-16 19:48 수정 2021-08-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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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에 이어 람다 변이도 아시아 나라들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파 속도는 느려도 목숨을 잃을 위험은 더 크다는 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입니다. 델타 변이도 막을 수 있다고 했었지만 결과적으론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번졌기 때문에 람다 변이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필리핀에서 람다 변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35세 여성입니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10월 페루에서 시작됐습니다.

남미를 거쳐 유럽과 미국으로 번졌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발견됐습니다.

일본에서도 지난 7일 확진자가 나왔고, 필리핀까지 번진 겁니다.

지금까지 40개 나라에서 460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미국은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불과 3주 만에 천 명이 넘었습니다.

칠레와 페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람다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확산 속도는 낮지만 더 위험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자 가운데 숨진 사람을 단순 비교한 자료이긴 하지만 페루 방역당국에 따르면 치명률이 10%에 가깝습니다.

특히 백신 효과도 크게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람다 변이에서도 백신의 방어 효과가 낮아진 것으로 일단 일부 조사 결과는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람다 변이가 델타 변이 대신 우세종이 될지, 얼마나 위험할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처럼 순식간에 번질 수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어떤 형태로든 여러 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은 크죠. 경험해 보지 못한 바이러스고 새로운 변이니까 그런 우려를 당연히 할 수밖에 없죠.]

백신이 방패 역할을 하기 힘든 지금으로선 유입을 최대한 막아야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알파와 델타 변이 위주로 대책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람다 변이도 넣어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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