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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의무화' 갈등…찬반 시위대 '유혈충돌'

입력 2021-08-16 20:50 수정 2021-08-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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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백신 접종 '의무화'를 놓고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선, 찬반 시위대가 맞붙으면서 유혈 충돌로까지 번졌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백 명 시위대가 몸싸움을 벌입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주먹 싸움을 하는가 하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칼에 찔린 사람도 나왔습니다.

우파 시위대는 '내 몸은 나의 선택'이라며 백신을 맞으라고 강요하는 건 '의료 폭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카르멘 에스텔/백신 접종 반대자 : 내 몸에 대한 자유마저 없다면 뭐가 있나요. 기본적으로 현 상황은 의학적인 강간으로 여겨집니다.]

이들을 비난하는 좌파 단체도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백신 반대론자를 파시스트라 외치며 맞섰습니다.

[로버트 자니크/백신 접종 지지자 : 모두를 위해서라도 그것(백신)을 맞아야 해요. 사람들은 참 이기적이에요.]

캘리포니아 등 교사와 교직원이면 의무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도록 한 지역에서도 갈등은 이어졌습니다.

[베로니카 번스/프레즈노 교육구 직원 : 우리의 자유가 눈앞에서 사라지고 있어요. 우리는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당장 뉴욕은 오늘(16일)부터 백신을 맞았다는 걸 증명해야 식당 등 실내 시설 이용이 가능합니다.

샌프란시스코도 나흘 뒤부터 실내 시설 이용 시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런 의무화 조치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백신 접종 손님만 받는 업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 식당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맞았다는 백신 접종 카드를 보여줘야 하고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실내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친 요양원 환자, 노인, 의료진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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