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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오뚜기 이어 삼양·팔도까지…불닭볶음면·팔도비빔면 가격 오른다

입력 2021-08-13 11:04 수정 2021-08-13 11:14

삼양 평균 6.9%, 팔도 평균 7.8%
"원가 상승 부담으로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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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평균 6.9%, 팔도 평균 7.8%
"원가 상승 부담으로 인상 불가피"

불닭볶음면.〈사진=삼양식품〉불닭볶음면.〈사진=삼양식품〉

오뚜기와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과 팔도도 다음 달부터 라면 가격을 올립니다. 국내 주요 라면 4사의 가격이 모두 오르는 겁니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13개 라면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삼양라면은 810원에서 860원으로, 불닭볶음면은 1050원에서 1150원으로 오릅니다. 짜짜로니·맛있는라면 등은 50원,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은 100원 오릅니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2017년 5월 이후 4년 4개월 만입니다.

삼양식품은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만큼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감내하고자 했지만 지속되는 인건비·물류비 등의 제반 비용 상승과 팜유·밀가루·수프 등 원재료비 상승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라면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팔도비빔면. 〈사진=팔도〉팔도비빔면. 〈사진=팔도〉

팔도도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7.8% 올립니다. 전 제품 인상은 2012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입니다.

주요 제품의 인상 폭은 공급가를 기준으로 비빔면 10.9%, 왕뚜껑 8.6%, 도시락 6.1%, 일품 해물라면 6.3% 등입니다. 유통점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팔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계속된 제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미뤄왔다”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으로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뚜기는 이달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렸습니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12.6%, 스낵면은 11.6%, 육개장(용기면)은 8.7% 인상됐습니다.

농심은 오는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올립니다. 인상률은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입니다.

라면값 인상은 오뚜기는 13년 4개월, 농심은 4년 8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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