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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족문제연구소 "최재형 증조부 조선총독부 표창 받았다"

입력 2021-08-12 17:46 수정 2021-08-12 18:38

1932년 총독부 직원으로 '국세조사기념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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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총독부 직원으로 '국세조사기념장' 수상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
최재형 대선 후보 가문의 '친일 논란'과 관련해 친일인명사전을 집필하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수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처장은 오늘(12일) JTBC 인터뷰에서 "최재형 조부와 증조부의 행적은 독립운동가의 삶으로 볼 수 없다"면서 "이완용처럼 1급 친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부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최재형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독립유공자는 아니지만, 조부가 독립운동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는데, 이를 다시 반박한 겁니다.

박수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처장.박수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처장.

최 후보의 증조부인 고 최승현은 1918년부터 1936년까지 강원도 평강 지역의 면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10년 넘게 면장으로 일한 건 그만큼 일제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증조부가 조선총독부의 표창을 받은 사실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조선총독부 관보(1933.7.7 발행)에 따르면 총독부 상훈국은 평강군 유진면 면장인 최승현에게 1932년 10월 1일자로 '국세조사기념장'을 수여했습니다. 통상 기념장은 일제의 통치 행위에 적극 협력했을 때 내려지는 상이라는 게 연구소 측 설명입니다.

조선총독부 관보에 최재형 후보자의 증조부 최승현의 표창 사실이 기재돼있다. 출처=민족문제연구소조선총독부 관보에 최재형 후보자의 증조부 최승현의 표창 사실이 기재돼있다. 출처=민족문제연구소

조부 최병규의 독립운동 여부도 쟁점입니다. 최재형 후보 측은 "조부가 춘천고등보통학교를 다닐 당시 일제에 맞서 동맹휴학을 주도했다가 퇴학을 당했다"면서 독립운동이 맞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그러나 "최병규가 참여한 동맹휴학 사건은 여태까지 항일운동으로 인정된 사례가 없다"면서 "백번 양보해 항일로 인정하더라도 최병규의 20대 이후 행적은 친일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선쇼와5년국세조사기념장을 조선총독부 상훈국이 표창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관보에 실려 있다. 출처=민족문제연구소조선쇼와5년국세조사기념장을 조선총독부 상훈국이 표창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관보에 실려 있다. 출처=민족문제연구소

이번 민족문제연구소의 주장에 대해 최재형 후보 측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어떤 자격과 근거로 친일이냐 아니냐를 재단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조부 최병규의 독립운동은 지역 언론에서도 인정한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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