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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스캔들' 김용건, 늦둥이 호적 올린다 "예비엄마 만나 사과"(종합)

입력 2021-08-12 13:52 수정 2021-08-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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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간스포츠사진=일간스포츠

배우 김용건(76)의 혼전 임신 스캔들이 당사자들의 화해로 일단락 될 전망이다.

김용건은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통해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 오랫동안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고소인 A씨(37) 측 역시 "고소사건과 관련해 김용건은 연인에게 사과하고 연인은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한다"며 "태어날 아이를 위하여 김용건은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용건은 지난 주 서울 모처에서 39세 연하 연인 A씨와 직접 만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건은 임신 확인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행동에 대해 A씨에게 용서를 구하며 진심을 다해 사과했고, A씨는 눈물을 보이며 오해를 풀었다.

김용건은 앞선 2일 혼전 임신 스캔들이 세상에 알려진 후 공식적으로 표명했던 "출산과 양육을 전폭 지원할 것이다"는 내용을 A씨에게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태어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건과 A씨는 지난 2008년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만나 13년간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김용건의 나이 63세, A씨의 나이 24세였지만 두 사람은 무려 39살의 나이 차를 이기고 10여 년간 조용히 마음을 나눴다.

하지만 A씨는 4월 김용건에게 임신 사실을 알린 직후 김용건의 폭언과 낙태 종용에 크게 상처 입고 지난 달 24일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다. 또한 김용건의 연락을 일체 받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했다.

이에 김용건은 "4월 초 임신 4주차 이야기를 들었을 땐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 응원 속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며 "제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 측은 김용건의 입장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지만, 결국 만남에 응했고 화해와 합의에 이르렀다. 김용건은 A씨와 관련된 근거없는 루머가 동시다발적으로 퍼진 것도 크게 신경쓰며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A씨는 김용건을 향한 고소도 취하, 태교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용건의 임신 소식에 "새 생명은 축복"이라고 응원한 두 아들 하정우와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는 40살 이상 나이차의 배다른 동생을 두게 됐다. A씨는 오는 11월 출산 예정이다.

김용건 담당 법무법인 아리율의 임방글 변호사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위한 방향으로 이번 일을 마무리하게 된 만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용건은 전 부인과 1977년 결혼해 1996년 이혼한 바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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