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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종교가 이슬람? 반크 "미 대학교재 역사왜곡 심각"

입력 2021-08-12 10:20 수정 2021-08-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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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반크 페이스북 캡처〉〈사진=반크 페이스북 캡처〉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과 대학 조기 이수 과정(AP) 교재가 우리나라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2일) 반크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수능 교과서와 AP 신규 교재 3권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왜곡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반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발행된 바론즈사의 'SAT 세계사 시험' 3판에는 백제가 한반도의 남동쪽에 있고 백제 역사는 일본 역사 중 하나라고 적혔습니다.

또 삼국시대의 기간을 기원후 300년에서부터 600년까지라고 반 이상 줄여 소개했으며 1950년 발발한 6·25전쟁은 1952년에 일어났다고 설명하는 등 10개의 잘못된 사실이 적혔습니다.

〈사진=반크 페이스북 캡처〉〈사진=반크 페이스북 캡처〉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잘못 소개한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동일 출판사가 지난해 8월 4일 발간한 'AP 인문지리학 프리미엄'에는 우리나라의 지배적인 문화는 중국과 일본 문화라고 표기됐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주요 종교를 이슬람교라고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2017년 4월 칼리지 보드가 출판한 세계사 공식 수험서에는 1875년 이전의 조선이 독립 국가가 아닌 것처럼 서술됐으며, 1894년 발발한 동학농민운동을 내전이라고 설명됐습니다.

반크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220만 명의 고등학생이 SAT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30만 명의 학생이 AP 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한인들의 과거 문화에 대해 잘못된 내용이 지속적으로 가르쳐진다면 미래 한인 세대들에게 그릇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규 발행되는 SAT와 AP 교재들에 대한 한국 오류 분석을 통해 미국 대학 진학 시험 교재들의 한국과 관련된 오류를 발견해 시정해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한국과 관련된 오류가 시정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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