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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맞고 머리 감았더니…" 일본 여성이 공개한 사진

입력 2021-08-11 10:44 수정 2021-08-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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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A 씨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왔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A 씨 블로그〉일본 여성 A 씨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왔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A 씨 블로그〉
일본의 한 20대 여성이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탈모가 왔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이 여성은 자신의 블로그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탈모가 진행된 상황을 날짜별로 기록했습니다.

여성 A 씨가 모더나 1차 접종을 받은 날짜는 지난 6월 29일입니다. 접종 당일, 팔에 통증이 있었으나 발열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조금씩 탈모 현상이 일어났고, 3일째에는 욕실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머리카락 빠지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게 A 씨의 설명입니다.

 
일본 여성 A 씨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왔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A 씨 블로그〉일본 여성 A 씨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왔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A 씨 블로그〉
공개한 사진을 보면 초반에는 두피 곳곳에 조금씩 머리카락이 빠진 모습입니다. 그러다 점점 머리카락 전체가 빠지면서 두피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두피에 바람을 느끼는 체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A 씨는 가발을 쓰고 출근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 3주가 지난 후부터 탈모 증상이 멈췄습니다.

A 씨는 "백신 접종과 탈모의 관계를 증명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접종 후 나처럼 탈모에 시달리는 사람이 일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의 경우 혈액 검사 등 건강검진을 해봤지만 모두 건강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탈모증의 원인이 될 만한 내용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여성 A 씨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왔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A 씨 블로그〉일본 여성 A 씨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가 왔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A 씨 블로그〉
A 씨는 블로그에 치료 상황에 대해서 계속 알리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처방받아 바르고 있으며, 모공에서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10일)는 대형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오늘 병원 진단으로는 원형 탈모증인 것 같지만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면서 "2주 후 피부 생체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과 탈모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의사가 말하길 백신 접종 후 탈모증에 관해서는 아직 정보가 없기 때문에 인과 관계를 밝히기 어렵다고 하더라"면서 "백신 접종 후 증상이 나왔기 때문에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추측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단 치료에 집중하자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생노동성(보건복지부)에서 백신 인과성을 인정해주면 치료비만이라도 청구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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